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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정창욱 셰프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사진lMBC |
지난 1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는 정창욱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두 명의 피해자가 출연했다. 정창욱은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피해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지난 1월 입건됐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 신씨는 하와이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성하던 중 평소 선망하던 스타 셰프 정창욱을 만났다고 했다. 신씨는 유튜브 촬영 차 하와이에 온 정창욱의 운전 등을 도왔고, 정창욱은 신씨의 사업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렇게 정창욱, 신씨, 유튜브 편집자 윤씨는 3주 간 같은 숙소에 머물렀다.
신씨는 “스태프들을 챙기고 카리스마 있는 형”이라고 정창욱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하지만 유튜브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돌변했다고 했다.
신씨는 “(정창욱이)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윤씨에게) ‘인터뷰는 잘 했어?’라며 인터뷰 중에 어떤 질문을 했냐고 물었다. (윤씨가) '셰프님이 해줬던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답했더니 정창욱 셰프가 버럭 화를 냈다. ‘감히 내 선임한테 그런 질문을 해? 내 인생을 망쳤어’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신씨는 “정창욱이 약통으로 윤씨의 왼쪽 얼굴을 계속 때렸다. 이어 주방으로 가더니 칼도 들더라. ‘너희가 내 인생을 망쳤어 죽여버린다'라고 하면서 책상에 칼을 꼽았다”라고 했다. 신씨는 도망치듯 숙소를 떠났고,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도 정신적 충격과 공포심에 호신용 무기를 발목에 차고 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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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욱 셰프에게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윤씨. 사진lMBC |
윤씨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36편의 콘텐츠에 참여했지만, 정창욱으로부터 받은 임금은 한 푼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제 계좌번호도 모른다. 촬영할 때는 욕설도 안 하고 좋은 형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카메라가 꺼지면 달라진다"면서 정창욱이 ‘나 지금 XX찍고 싶지 않거든? XX XX네. 내가 광대냐 이 XX야’라고 욕설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정창욱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고,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서도 최근 정창욱을 봤다는 사람은 없었다. 윤씨는 "저희한테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연락 오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한테도 사과했으면 한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폭행 논란과 관련, 정창욱은 지난 1월 유튜브에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당사자 두 분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한편 정창욱은 인기 요리 프로그램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유튜브 채널 ‘오늘의 요리’를 운영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