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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서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서현은 이른 아침 한 헬스장으로 들어섰다. 어두운 헬스장의 불을 켠 서현은 익숙하게 움직였다.
마치 직원인 것 같다는 MC들의 말에 서현은 "헬스장에 다닌지 10년이 넘었다. 비밀번호를 알려주셨다"면서 "스케줄 때문에 헬스장 오픈 전에 방문해 운동을 하고 간다"고 밝혔다.
서현은 손을 씻은 뒤 손세정제를 바르고, 구강세정제까지 뿌린 뒤 본격적인 운동에 나섰다. 서현은 자신의 루틴대로 스트레칭을 했고, 뒤이어 도착한 매니저 최강로 씨와 함께 러닝머신 위에서 뛰기도 했다. 매니저는 땀을 뻘뻘 흘리는가 하면 숨도 헐떡거렸는데, 반면 서현은 여유롭게 러닝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운동을 마친 서현은 다음 스케줄로 이동했다. 차 안은 정리정돈이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다. 물건은 가득했지만 체계를 갖추고 있는 모양새였다. 모든 것들은 매니저가 아닌 서현이 구배히놓은 것들이라고.
서현은 운동 후 아침 식사는 두유가 끝이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서현은 "제 자신에게 상을 줄 때는 로제 떡볶이를 먹는다. 그게 최대치다"라고 밝혔다. 이에 스페셜MC로 함께한 서장훈은 "120살까지 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현은 이동 중인 차 안에서 매니저를 향한 잔소리를 계속했다. 모두 매니저의 건강을 염려한 잔소리였다. 매니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잔소리가 많다. 제가 중국 요리를 좋아하는데 짬뽕을 먹었다고 하면 건강에 안 좋다, 야식 먹었다고 하면 건강에 안 좋다고 한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이어 "조언이 되는 좋은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항상 그에 맞는 선물도 챙겨주신다. 건강이 안 좋아보인다고 아침마다 1년째 견과류와 주스를 챙겨주시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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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은 화보 촬영을 마친 뒤 스태프들과 함께 이동했다. 서현과 스태프들을 이르는 단어가 있었는데 바로 '온사공벤져스'였다. 이는 온갖 사랑들에 둘러싸인 공주를 지키는 어벤져스라는 뜻으로, 여기서 공주는 서현이었다.
서현은 "온사공벤져스와 함께한 지 5개월 정도 됐다. 근데 5년을 같이한 듯한 끈끈함이 생겼다"며 "그 친구들과 일을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눈을 보면 정말 힘이 난다"고 말했다.
며칠 뒤 서현은 자신의 오랜 친구를 만났다. 서로 '바닐라'와 '쇼콜라'라는 애칭을 부르는 친구이자, 20년지기 친구인 이환희였다. 서현과 이환희는 12살에 만나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이동하며 보아의 노래를 들었다. 보아의 'No.1'은 서현의 연습곡이었다. 두 사람은 '리틀 보아'를 꿈꾸며 함께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현은 스포츠카의 뚜껑을 연 뒤 드라이브를 즐겼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카페. 함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처음 만났던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현은 이환희에게 "너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까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환희는 "내가 너를 위로해준 것보다 내가 위로 받은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서현은 이환희의 결혼식 때도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환희 결혼식 당시 축사를 맡았던 서현은 '사랑하는 내 친구'라는 말을 뱉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당황했다.
서현은 이어 이환희에게 "나는 근데 항상 너한테 미안했다. 내가 데뷔하고 바빠서 연락도 많이 못 하고, 자주 보러도 못 가고, 근데 넌 항상 그 자리에서 날 똑같이 생각해줬다"며 "그냥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환희도 함께 눈물
서현은 소녀시대로 데뷔가 확정됐을 당시에 대해서도 전했다. 송은이는 "소녀시대 데뷔가 결정된 뒤 연락을 못했다고 들었다"고 했는데, 서현은 "기쁘지 않았다. 너무 미안하더라. 연락을 못하고 있는데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다시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