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 방송된 tvN '산꾼도시여자들' 2회에선 정은지, 한선화, 이선빈이 태백산 등반 후 한옥 숙소에 도착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빈은 한선화와 둘이 시간을 보내며 "난 언니들에게 계속 귀여움과 보살핌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선화는 "난 오히려 반대로 나를 보살펴주는 것 같다. 네가 언니들을 귀엽고 예쁘게 보살펴 주는 역할을 한다"며 "은지가 중간 역할을 잘하는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선빈은 한선화에 대해 "제가 아는 사람 중 제일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며 "언닌데 자꾸 놀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선빈이는 막내인데 리더십이 너무 좋다. 으쌰으쌰하는 패밀리십이 있다"고 칭찬했다.
정은지는 이선빈에 대해 "겉촉속촉이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방금 구운 빵같은 사람"이라며 "한선화는 겉바속촉이다. 겉으로 보면 새침한 이미지가 있는데, 어느 순간 처음 그런 생각을 했던 것마저 까먹을 정도"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야외 캠핑장에서 음식을 즐기면서 "(촬영이 아니라) 진짜 놀러온 것 같다. 이런 걸 또 언제 해보냐"며 즐거워했다. 이선빈은 "이언니들은 제껏 작품해온 사람들과 제일 다르고 제일 특별하다"며 "언니들이나 동생들과 워맨스를 보여주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가 어디가서 이렇게 막 응석부리고 못한다. 이렇게 애교도 못 부린다. 원래 낯가리는데 진짜 친언니들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네 사람은 한선화가 끓인 만둣국을 아침으로 먹었다. 최시원은 "어제 태백산 즐거웠냐"고 물었고, 한선화는 "절경이, 장관이 정말 끝내줬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각자 어울리는 느낌이 있다. 한선화는 산 위가 잘 어울리고, 선빈이는 들판이 어울린다. 대관령 목장에 방목해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은지는 바다가 보이면 그 바위가 어울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오빠 왜 두 손을 잡고 얘기하냐"고 지적했고, 최시원은 "너네들한테 기 안 빼앗기려고 손을 잡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한선화는 "나 되게 여성스럽고 순두부같은 여자"라고 해명했다. 정은지는 "오빠가 그러면 우리 정말 센 줄 안다"고 말했다. 이에 최시원은 "너네 정말 세다. 너네 셋이랑 만난 날은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잔다"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나 소개팅 언제 해줄 거냐"고 말을 꺼냈다. 최시원은 "(주변 사람 중에) 네가 너무 좋다더라. 선화같은 스타일이 너무 좋다더라"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난 서른셋이다. 시집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선화가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길래 크게 관심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고, 한선화는 "난 자만추다. 자연스럽게 언제 소개시켜주나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어제 결정적인 타격은 아버지가, 누구누구네 손주가 생겼는데 너무 예쁘다고 하시더라"며 "그러면서 내게도 결혼을 생각해보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한선화는 "난 술도녀 촬영 전 공백기 때, 나이가 서른둘이었다. 주변 친구들도 결혼하고, 동거하는 친구들도 있으니까 그 변화가 나한테 흡수됐다. 저런 게 행복일까. 그냥 일하면서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가정을 꾸려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시원이 "선화는 결혼하면 너무 잘할 것 같다"고 말하자, 한선화는 "난 결혼하면 남편만 볼 것"이라며 웃었다.
네 사람은 차를 타고 나가 사계절 풍경이 아름다운 도롱이 연못에 도착했다. 이어 도롱이 썰매장에서 눈썰매를 타며 동심을 되찾았다.
정은지는 송어를 먹으며 "우리 이제 다음
정은지는 "우리가 오빠를 위해 제작진분들께 특별히 부탁했다. 오빠가 아까 우리랑 태백산 같이 못 간걸 너무 아쉬워 하길래"라고 말했고, 최시원은 크게 당황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