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은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더 배트맨'(감독 맷 리브스)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서울을 꼭 방문하고 싶었는데 못 가 아쉽다. 한국 팬들의 '배트맨'에 대한 사랑을 잘 알고 있고 또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균형을 굉장히 중시했다”며 “(기존의) 배트맨은 시설과 장비를 비롯해 자기 자신까지 모든 통제가 완벽한 인물이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성장의 여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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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 역시 봉 감독과 ‘믹기7’로 함께 작업하게 된 바, 그는 "봉준호 감독님과 일하게 돼 큰 기대가 느껴진다. 영화는 정말 대단하다.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캣 우먼’으로 출연한 홍일점 조이 크라비츠도 이날 함께 했다. 그는 "셀리나의 인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의 캣우먼이 다양하게 표현 돼 있었지만 인간으로서 어떤 면을 갖고 있는지 표현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강력하면서도 연약하고, 분노도 하는 등 입체적인 인물로 표현하려고 했다. 셀리나 역시 완벽한 캣우먼은 아니고 생존을 위해 싸워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캣우먼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은, 많은 고통 분노를 가진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맷 리브스 감독은 "특히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 배트맨의 세계와 캐릭터가 심리적인 면을 갖고 있단 것"이라며 "동기, 자기가 이 행동을 하는 이유가 있다. 배트맨의 스토리를 보면 누군가를 구하는 전통적인 슈퍼히어로이긴 하다. 그러나 배트맨은 어렸을 때 트라우마를 겪고 극복하지 못한 인물이기도 하다. 계속 그 기억을 되살리면서 벗어날 수 있을지, 노력을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강박을 갖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선악이 흐려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맨이 그 선에 얼마나 가까이 가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인간적인 본성을 탐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런 장르를 연출할 때 캐릭터를 흑백으로 나누는 게 아니라 인간 전체 스펙트럼을 점검하는 게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속편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관객들에게 온전한 경험을 드리는 것을 생
'더 배트맨'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로버스 패틴슨 분)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폴 다노)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린 히어로 물이다. 오는 28월 전야 개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