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스페인에서 온 아이린의 일상이 그려졌다.
아이린은 "제가 방송, 모델 일에 관심이 많았는데 스페인은 한국처럼 연예 활동 환경이 잘 갖춰져있지 않다"며 "그래서 한국 문화에 관심 있었는데, 어떤 에이전시로부터 연락을 받고 모델,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린을 보러 스페인에서 찾아온 아버지도 등장했다. 두 사람은 2년 만에 처음 만나는 거라고.
아이린은 한국에 온 아빠를 위해 특별한 K-효도여행을 준비해 기대를 높였다. 아이린은 당뇨로 고생하는 아빠와 함께 쑥뜸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알베르토는 쑥뜸 마사지의 효험에 매우 만족하며 즐거워 했다.
아이린은 쑥뜸을 받은 뒤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만족했다. 알베르토는 "냄비에서 나오는 냄새가 특이했다. 긴장이 풀린 채 쉬었다.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저녁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아이린은 "저한텐 서울이 최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라고 말했고, 아빠는 "너 K팝 좋아했지 않냐"고 말했다. 아이린은 "그 이유만으로 온 건 아니"라며 "K팝 ??문에 알게 된 건 맞지만, 대학에서 한국 친구들도 사귀고 하면서 그 이유들이 모두 합쳐진 것"이라 설명했다.
아이린은 마지막 코스로 한강 수상식당에 아버지를 데려갔다. 삼겹살과 소주, 옛날통닭을 시켜 만찬을 즐겼다. 아빠는 "난 비행기 타는 걸 싫어하지만, 넌 내 딸이고 2년이나 못 봤다. 아빠나 엄마한테 그건 너무 긴 기간이다. 그런데 올 기회가 생겼으니 바로 비행기 표 사서 온 것"이라 말했고, 아이린은 "와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하지만 알베르토는 "자식은 고마워 할 필요 없다. 이건 부모의 의무다. 할 수 있는 걸 하는 것"이라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브랜든은 뒤늦게 윌로우의 돌잔치를 열게 됐다. 브랜든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챙겨주지 못했지만 늦게라도 챙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빵사인 아내가 나간 뒤 브랜든은 혼자서 아이 둘을 챙겨줘야 했다. 2살, 5살 아이들은 아빠 도움없이 혼자 밥 먹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없는 아빠는 천천히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 조급해 했다.
도경완은 "다른 나라에선 돌잔치 문화가 있냐"고 물었다. 브랜든은 "생일파티를 하는데, 이렇게 크게 하진 않는다"며 "사실 엄마가 만삭일 때 하는 '베이비 샤워'를 더 성대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축하 케이크 속 빵의 색깔을 다르게 해 아이의 성별을 알려주는 문화라고.
이어 장난감 시장에서 돌잡이 용품을 사야 하는 상황, 로웬의 호기심은 더욱 폭발했다. 로웬뿐 아니라 윌로우까지, 돌상에 올라가는 물품과는 상관없는 각종 장난감에 정신이 팔렸다.
네 사람은 돌잔치에서 입을 아이들의 한복을 빌리러 갔다. 윌로우는 한복이 무척 불편한지 연신 짜증을 부렸지만, 브랜든이 능숙하게 대처했다.
브랜든은 "첫�?에겐 돌잔치를 이렇게 크게 해주지 않았다. 윌로우에게 안 해줬으니 더 미안하고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못하면 찝찝하다. 저도 첫째 돌잔치를 메르스 때문에 못했는데, 아쉬우니 늦더라도 해주는 게 좋은 것 같다"며 공감했다. 브랜든은 딸이 돌잡이로 마이크나 돈, 쌀을 골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망의 돌잡이 시간, 엄마는 윌로우가 마이크를 잡길 원했고 아빠는 부자가 되라는 의미에서 쌀을 잡길 원했다. 윌로우는 결국 마이크를 선택했다. 브랜든은
브랜든은 10년 뒤의 윌로우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건강하게 우리와 잘 지내자. 나중에 기쁜 추억으로 담겨있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나중에 윌로우가 이 영상을 보면 너무 좋은 추억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