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투쇼` 에이핑크.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지난 14일 10주년 스페셜 앨범 '혼(HORN)'을 발매한 에이핑크가 출연했다. 에이핑크는 컴백 후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 '딜레마'를 라이브로 불렀다.
DJ 김태균이 앨범 이름의 의미를 묻자 멤버들은 두 가지 의미를 소개했다.
남주는 "앨범 이름 '혼(HORN)'은 회사 내 공모전을 통해 결정됐다. 양 극단의 두 가지 선택지를 '뿔(HORN)'이라고 은유하는 것을 참고했다. 또 10년 간의 '혼'을 담았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에이핑크는 2011년에 데뷔해 올해로 12년 차 가수이다. DJ 김태균이 "12년차가 됐는데 달라진 느낌이 있나"라고 묻자, 멤버들은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올해 에이핑크 멤버 중 3명이 서른 살이 됐다"고 답했다.
보미는 "운동을 잘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운동 신경은 좋은데 체력이 이상해졌다. 그래도 잠이 금방 들어 불면증이 사라진 건 좋다"고 했다. 막내 하영 역시 "춤도 힘들다. 너무 힘들어서 입에서 쇠 맛, 건전지 맛이 난다. 오래 달리기를 하면 나는 피 맛"이라고 실감나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딜레마'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의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청취자는 "뮤비 속 드레스의 스케일이 크다. 드레스는 직접 선택했나"라고 질문했다.
멤버들은 "스타일리스트가 착장 몇 개를 보여주면 직접 피팅을 해보고 각자 어울리는 것으로 입는다. 평소에 입을 기회가 별로 없기에 정말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숙소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현재 모두 따로 살고 있다. 특히 보미는 과거 숙소 생활을 그리워했다. 에이핑크 멤버 중 숙소 생활을 가장 오래 한 사람은 초롱, 보미다. 10년의 동거를 마친 심경에 대해 초롱은 "생각보다 따로 사는 게 나쁘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보미는 "언니가 먼저 (숙소를) 나갔다. 혼자 집에 들어갔을 때 초롱 언니의 짐이 빠져 있어 울컥했다. 하지만 혼자가 편할 때도 있다. 외로울 때는 서로의 집에 자주 왔다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숙소 생활이 그립다. 멤버들과 다같이 살고 싶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신곡을 홍보하며 마무리했다. 보미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컬투쇼에 오면 에너지를 받고 간다. 큰 에너지를 받은 만큼 남은 활동 열심히 하겠다. 신곡 딜레마와 수록곡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은지는 "딜레마를 홍보하기 위해 (컬투쇼에) 오긴 했지만 선배님의 안부를 알 수 있어 매우 기쁘다. 12시에 한번 (제가 진
에이핑크는 14일 '혼'을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타이틀곡 '딜레마' (Dilemma)'는 화려한 시그니처 소스와 베이스에 중독성 강한 훅이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타이틀곡은 발표되자마자 멜론 실시간 차트, 벅스, 지니 등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