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핑크 정은지. 사진│IST엔터테인먼트 |
정은지는 지난 16일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생방송에서 라디오 하차 소식을 직접 알렸다. 정은지는 에이핑크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혼(HORN)’ 활동을 비롯해 차기작 촬영 등 바쁜 스케줄과 병행하기 어려워 고심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며 정든 라디오를 떠나는 서운한 마음을 밝혔다.
정은지는 2019년 7월 1일부터 약 2년 8개월 동안 ‘정은지의 가요광장’의 DJ로 매일 낮 12시 2시간씩 청취자들과 만나왔다. 그는 탁월한 진행 실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DJ 발탁 1년도 안돼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 라디오 DJ상’을 수상했고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라디오 DJ상’을 수상하며 DJ로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정은지는 DJ 활동 외의 연기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토종 OTT 티빙 유료 가입자 증가에 크게 기여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술꾼도시여자들’을 성공리에 마쳤고,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도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호평 받았다.
본업인 가수 뿐 아니라 배우, 라디오 DJ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훌륭히 해낸 정은지였지만, 빽빽한 일정에 고민도 따랐다.
정은지는 지난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사실 출근을 매일 해야한다는것에 버겁기도 했다. 특히 활동이 겹쳐질 때는 어려움을 겪었다. 고비가 있지만 잘 해내고 싶은 욕심도 있다. 또 매일 보는 휴대폰 끝번호와 닉네임들에 정이 많이 들었다”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힘 닿는 만큼은 해볼 생각이다”라며 라디오에 대한 고민과 애정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정은지는 박수 칠 때 떠나기로 결정했다. 에이핑크 완전체
정은지는 에이핑크 ‘혼(HORN)’ 활동, tvN 예능프로그램 ‘산꾼도시여자들’ 활동을 마친 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로 팬들을 찾을 계획이다. 열일하며 폭 넓은 스펙트럼을 구축한 정은지의 앞날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