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황금곰상 ‘알카리스’·은곰상 ‘소설가의 영화’ 포스터 |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가 미국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위원장이 이끈 7명의 심사위원들에 의해 18편의 영화들 중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샤말란 위원장은 "아역 배우부터 80대 배우까지 남다른 연기력을 통해 가족의 부드러움과 코미디, 투쟁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변 땅에 대한 우리의 연결과 의존에 대한 배신을 보여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27번째 장편 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은곰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수상한 홍 감독은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받았다. 이로써 홍 감독은 3년 연속 수상이자, 네 번째 은곰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산책을 하고, 영화감독 부부와 배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당신 얼굴 앞에서'로 홍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던 이혜영과 그의 연인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다.
↑ 홍상수 감독·김민희. 사진|연합뉴스 |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나탈리아 로페즈 갈로르도의 ‘로브 오브 젬스', 은곰상 감독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의 클레어 드니 감독이 수상했으며, 남녀 통합 은곰상 주연상과 조연상은 각각 ‘라비예 쿠르나즈 vs. 조지 W. 부시’의 멜템 캅탄, ‘나우&덴’의 라우라 바수키이 차지했다.
베를린영화제는 지난해 온라인 행사에 이어 올해는 대면 개최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주최측은 영화관 좌석수를 50%로 줄였다. 지난 10일 개막, 20일까지 열린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처음 인연을 맺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