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공연부터 새롭게 합류하는 두 배우는 평소 몰입도를 높이는 섬세한 연기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 매너를 자랑해 온 만큼 '썸씽로튼'을 통해 선보일 무대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김동완은 20일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앞서 12월 개봉한 영화 '긴 하루'에서는 소설가로 관객들을 만났고 개봉을 앞둔 영화 'B컷'에서는 한탕을 꿈꾸는 스마트폰 사설 수리업자로 등장한다. 그리고 뮤지컬 '썸씽로튼'에서는 인류 최초 뮤지컬 제작에 나서는 극작가로 변신한다. 연이어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김동완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생활 연기부터 캐릭터에 완벽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연기까지 소화하는 배우로 정평이 났다. 자연스레 '김동완표 닉 바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탭댄스에 도전,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무대를 예고하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7일 먼저 무대에 오르는 최재림은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로 변신한다. 뮤지컬 '썸씽로튼' 속 셰익스피어는 흔히 떠올리는 일반적인 작가와는 거리가 먼, 팬덤을 몰고 다니는 아이돌처럼 그려진다. 최재림은 지난해 뮤지컬 '시카고'에서 매력적인 스타 변호사 빌리 플린 역을 선보이며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하데스타운'에서는 전령의 신(神) 헤르메스로 퇴장 없이 무대를 지키며 이야기를 이끌고, 객석 분위기를 좌우하는 노련미 넘치는 무대 매너로 호평받고 있다.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캐릭터 셰익스피어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등장과 동시에 관객들이 시선을 잡아 끄는 매력의 최재림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추가 캐스트 합류로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으며 더 큰 재미를 예고하고 있는 '썸씽로튼'은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르네상스 시대에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했다면 어땠을까?’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됐다. 당대 최고의 작가 셰익스피어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돌처럼 그리고 뮤지컬의 기원을 다양한 뮤지컬 작품과 더불어 셰익스피어 작품을 인용, 패러디해 풀어낸다. 이처럼 참신하고 기발한 설정으로 독창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썸씽로튼'은 유쾌함은 물
묵직한 주제, 무거운 드라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작품들 사이에서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썸씽로튼'은 4월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엠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