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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프레쉬' 포스터 |
가수 KCM(강창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스크린 데뷔작 ‘리프레쉬’가 오늘(16일) 개봉한다.
영화 ‘리프레쉬’(감독 김길영)는 한물간 가수 K가 국립 마음 치유센터 환자들의 음악치료를 담당하게 되고 그들과 음악 경연 대회를 준비하면서 서로를 치유하는 명랑 힐링 무비다.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밤무대에 한 번 서기도 힘들어진 K에게 어느 날 매니저 관빈이 일거리를 가져온다. 바로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분노조절 장애, 우울증 등을 겪는 환자들에게 음악 수업을 하라는 것. K는 그들과 우여곡절 끝에 뮤직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변화를 맞게 된다.
‘리프레쉬’는 “가수 생활 중 힘든 시기를 겪으며 영화 속 K처럼 생활고로 인해 하지 않은 일이 없다”고 밝힌 KCM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KCM이 한물간 가수 K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KCM은 2004년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등 정통 발라드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사랑받았다.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MSG 워너비’, KBS ‘갓파더’ 등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생활고로 행사를 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로 일한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KCM은 밤무대에서 노래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노래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안 보였다. 노래하던 당시로 돌아간 것 같았다. 몰입되더라. 20년 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알 수 없는 감정이 교차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KCM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매니저 관빈 역의 홍경인과 배우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김찬미, 이종격투기 선수 명현만 등이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보
신선한 스토리, 높은 완성도, 화려한 영상미는 없으나 음악과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김길영 감독은 “음악과 안정을 전달할 수 있는 위로가 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7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