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형돈. 사진| 스타투데이 DB |
이날 오전 11시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정형돈 어머니의 발인이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지난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을 이어오던 정형돈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6세. 미국 하와이에서 쌍둥이 딸과 지내고 있는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는 아이들을 데리고 급거 귀국해 빈소를 지켰다.
정형돈은 그동안 아픈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효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2017년 5월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서 어머니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당시 정형돈은 "40세에 고혈압으로 크게 한번 쓰러지신다. 그리고 3년마다 고혈압으로 쓰러진다. 중간 중간 쓸개, 자궁, 맹장을 떼어낸다. 50대는 당뇨 고혈압 고생하고 70대엔 뇌졸중으로 쓰러지신다"면서 "이거를 다 견딜 수 있으시다면 또 저를 낳아주시길 바란다. 제가 잘 보필할게요"라고 애써 울음을 참으며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를 통해 쓰러져 투병중인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해지하지 못하고 몇년째 가지고 있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 우리 어머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신지 한 4년 됐다"면서 "말씀도 못하시고 눈만 깜빡이시는데 나는 아직 엄마 전화번호를 해지하지 않았다. 해지하는 순간, 다시 엄마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게 될까 봐..."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의 끈을 잡고 있는 거다. '언젠가는 엄마랑 전화 통화 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이다"라고 어머니가 회복되길 바라기도 했다.
정형돈의 애절한 효심에도 불구하고 정형돈의 어머니는 쾌차하지 못하고 지난 14일 눈을 감았다.
정형돈은 현재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채널A '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MBC '서프라이즈: 비밀의 방', JTBC '마녀체력 농구부' 등에 출연중이다. 오는 19일 예정된 '금쪽상담소' 등 장례 이후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한다.
정형돈은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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