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체력 농구부'가 첫 방송됐다.
15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이하 '마녀체력 농구부')에서는 언니들의 8인 8색 자유분방한 생활 농구 첫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형돈은 "오늘 과연 누가 제 황근 손을 잡고 예능계에 뿌리를 내릴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같은 시간 현주엽이 가마를 타고 등장했고, 그는 "우선 감사라드린다. 감독으로 신분을 올려주시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현주엽을 감독으로 모시며 그의 기분을 맞춰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현주엽은 정형돈을 코치로 임명하며 감독(?)이 된 기분을 한 껏 즐겼다. 하지만 감독 포부를 말하자마자 문경은이 진짜 감독으로 등장해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경은과 현주엽은 송은이의 등장에 당황하며 매니저 역할로 추측했지만 송은이는 "나 농구하러 왔다"고 밝혔다. 이에 문경은은 "뛴다고요?"라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송은이가 "엽아 난 농구하면 안 돼?"라고 묻자, 현주엽은 "아니요. 된다. 누나 재능이 충분하시다. 누님이 잘 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시선을 회피했다.
송은이는 신장을 묻는 질문에 "키가 180cm가 조금 안 된다"며 "제가 공놀이를 너무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테니스 했고 야구도 좀 했고, 농구도 진짜 했다. 중 2 여름방학 때 농구를 해서 15cm 큰 거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반응을 보던 송은이는 "내가 뭐 잘 못했나?"라며 실소했다.
두 번째 멤버로 장도연이 등장하자, 문경은과 현주엽이 여자 농구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도연은 출연 제의를 승낙 이유로 "저는 일단 OK한다. 요즘 요일도 비고, 또 JTBC 믿고 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도연은 "저는 제작진에게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괜찮다고 했다"며 "어떤 선수 좋아하냐고 물어서 강백호라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말을 들은 정형돈은 "그래도 농구 만화는 봤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문경은은 "큰일났다. 강백호가 나올 줄 몰랐다"며 고민에 빠졌고, 장도연은 "빨간색으로 염색할까요?"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세 번째 멤버로 허니제이가 등장했고, 같은 멤버인 송은이와 장도연은 환호했다. 허니제이는 "천식이 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27살에 생겼는데 그리고 나서 춤 말고는 격한 운동은 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네 번째 멤버로는 옥자연이 찾아왔고, 그는 지병이 있냐는 질문에 "오른 손목, 왼쪽 어깨, 오른 무릎. 관절들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는 해 본 적이 없는데 놀랍게도 연극인 여자 농구 모임 회원이다"고 덧붙였다.
다섯 번째 멤버로 임수향이 출격했다. 임수향은 "운동은 먹고 살기 위해 한다. 라인 관리 위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하는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 그냥 가라 그래서 왔다"고 덧붙여 '감코진'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
여섯 번째 멤버로 고수희가 등장하자, 문경은과 협주엽은 미소지으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수희는 "지병은 콜레스테롤?"이라며 "뼈 건강, 근육도 다 괜찮다. 근데 상체 비만이라 하체에 무리 주는 운동은 (어렵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일곱 번째 멤버로 별이 등장해 정형돈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별은 "몸 쓰는 거로 듣고 왔다"며 "제가 올해로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다. 새해가 되면서 일복이. 이때를 놓칠 수 없다. 물이 아무 때나 들어오지 않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멤버로 박선영이 합류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는데 제가 자꾸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 무언가 새로운 거를 강제성을 띠고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또 제가 몸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체육관에 도착한 '일산 MRI' 팀은 천천히 코트를 돌며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기본 실력을 알기 위해 유소녀 농구 클럽팀과 평가전을 준비했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는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JT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