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은퇴한 거 아니야"…장기하, '2022년 2월 22일' 솔로 컴백

↑ 장기하. 사진｜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가수 장기하가 선싱글 '2022년 2월 22일'을 기습 공개했다.
장기하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보컬로 10년간 활동하며 국내 대중음악계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별일 없이 산다’, ‘싸구려 커피’, ‘그건 니 생각이고’ 등 한국 록 음악의 토대 위에 동시대의 음악적 감수성, 국어의 말맛을 살린 가사를 더해 폭 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한국 대표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장기하와 얼굴들 졸업 이후에는 음악 활동으로 긴 공백을 보내왔다. 그는 동료 뮤지션 음악에 피처링과 리믹스로 참여하거나 에세이 '상관없는 거 아닌가?'를 출간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심지어 지난 금요일엔 유튜브 계정 오픈과 더불어 ‘너 이제 음악도 그만뒀는데 이제 뭐 할 거냐?’라는 제목의 영상 업로드를 예고하며 유튜버로의 전향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장기하는 ‘음악을 그만둔 거 아니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14일 발매된 선싱글 '2022년 2월 22일'을 통해 유쾌하게 답한다. ‘나 은퇴한 거 아니야’라는 가사와 함께 2022년 2월 22일 발매될 EP '공중부양'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새로운 음악을 기대하며 재생 버튼을 누른 팬들은 천연덕스럽게 수록곡 제목 한 개 한 개를 읊으며, 음반 발매일을 수없이 되뇌는 장기하의 목소리에 팬들은 ‘신선하고 신박하다’, ‘발매일 2월 22일은 절대 못 잊을 거 같다’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장기하의 솔로 데뷔 음반 '공중부양'은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