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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에픽하이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2022년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코첼라 페스티벌은 1999년부터 이어져온 미국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이다. 에픽하이는 국내 가수 중에서는 최초로 두 번째 참가다.
미쓰라는 처음 코첼라 페스티벌에 방문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막에서 점심 시간대 공연을 하라는 거다. 너무 더웠다"며 "우리 앞의 직전 공연에 관객이 딱 이 정도(15명 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없이 공연을 했다. 거의 앞을 안 보고 했다. 한 곡 한 곡 할 때마다 사람이 몰리기 시작했고, 공연이 끝날 때쯤엔 만석이 됐다. 진짜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사진 찍을 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픽하이는 '아는 형님' 멤버들과 인연에 대해서도 밝혔다. 투컷은 서장훈과 약 14~15년 전에 만난 적 있는 사이라고 했다. 투컷은 "아는 형이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오라고 해서 갔더니 서장훈이 앉아있더라"며 "되게 과묵하고 낯을 가리더라. 대화도 아는 형이랑만 했다"고 말했다.
투컷은 이어 "근데 나를 부른 형이 술에 취해서 도망갔다. 어색하게 (서장훈과) 둘이 남았다"면서 "내가 농구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연세대 우승할 때 진짜 울면서 봤다고 말하니까 그때부터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더라.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 거 처음 봤다. 그렇게 2시간을 더 마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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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라는 이진호와 군대에서 함께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내가 한참 후임"이라면서 "1년 정도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어 미쓰라는 이진호에 대해 "예의 바르고 조용한데, 본인이 웃겨야 되는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면 눈이 이상하게 바뀌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김희철은 "교우관계에 당연히 날 쓸 줄 알았다"며 다소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 미쓰라와 김희철은 '찐친'으로 유명한 사이로, 열애설이 난 적도 있다.
타블로는 미쓰라의 결혼식을 언급하면서 "당시 나랑 투컷이 사회를 봤다. 다들 축하하는 분위기인데 김희철만 눈에 띄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철은 "미쓰라가 결혼할 줄 몰랐다. 사랑했다. 친구로서. 늘 내 옆에 있던 애였다. 진짜 '찐친'이었다"면서 미쓰라 결혼 당시 서운했던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타블로는 특히 "미쓰라가 희철이 만나는 날은 우리한테 거짓말했다"면서 "몰래 만났다"고 전했다. 투컷은 "가족 만나러
이날 에픽하이는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직접 가사를 써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직접 쓴 가사로는 투컷이 마련한 비트 위에서 랩을 해보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픽하이를 비롯해 에픽하이하이, 에픽로우 등으로 팀을 나눠 다양한 게임을 펼쳤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JT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