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스타덤에 오른 댄서 가비가 출연해 "제 정신 상태가 걱정돼 금쪽 상담소를 찾았다. 성인 ADHD가 아닐까 의심해본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작년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촬영하면서 팀원들과 안무를 짜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면서 "안무를 짤 때 동작을 머릿속에 그려야 하는데 자꾸만 흐릿해져 집중이 안 된다. 생각을 하면 누가 내 머릿속을 지우는 것 같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연습할 때 계속 버벅거리는 게 너무 창피하고 싫다"고 토로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힘들었다. 일찍 자도 아침에 일어나는 건 힘들다"면서 "약속 시간도 잘 못 지키는 편이고, 돌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정시 도착할 수 있는 시간에 출발한다. 이미 나왔는데 뭔가를 깜빡해서 돌아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돈 관리 항목에 대해서는 "저축은 잘 하는데 관리는 잘 못한다. 계획적인 지출을 한 적이 없다. 즉흥적인 소비를 많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름도 즉흥적으로 개명을 했다. 본명은 신지원이었다. 어느 날 이름이 너무 평범한 것 같아 가비로 바꿨다. 지금 생각나고 하고 싶으면 바로 해야한다. 그래서 엄마랑 트러블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가비는 ‘스트릿 댄스 걸스 파이터’ 당시 불거진 꽃게춤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머릿속에서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미 입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참을 수가 없다. 유쾌하게 넘기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말실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너무 곤란하다"는 그는 "당시 제가 책임지고 있는 아이들만 보이더라. 어른으로서 좀 더 넓게 생각하지 못해 (일방적으로 옹호 발언을 한) 실수를 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된다.
한편, 가비는 지난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해치지않아X스우파' 등 여러 예능에 출연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