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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트쏭'이 막장 가사 TOP10을 준비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에서는 ‘신나는 댄스곡에 가려진 막장 가사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이날 김민아는 "결혼식하니까 생각났는데 내년에 결혼한다면서요? 기사 엄청났던데"라며 질문했다. 이에 김희철은 "제가요? 저는 아직 못 봤다"며 "(이사는) 아직 안 갔다. 팔리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민아는 "신혼집으로 가려고?"라며 "아이는 몇 명 낳을 거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희철은 "아직 결혼 할 생각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힛트쏭'은 신나는 댄스곡에 가려진 '막장 가사' TOP10을 준비했다. 10위는 김원준 '너 없는 동안'이 순위에 올랐다. 김희철은 "이 노래 가사가 이렇게나 막장이었다니. 작사 작곡 김원준 형이 했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아는 "그런데 이 노래가 아이러니하게도 발표 당시에 사귀는 상대 몰래 다른 사람을 곁눈질하는 솔직한 가사 X세대를 솔직한 심정을 대변하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나중에 결혼하면 정으로 산다는 말이 있는데 진짜냐"며 물었고, 김민아는 "요즘에 그게 궁금한가보다"고 말해 김희철을 당황케 했다.
9위는 채정안 '편지'가 차지했다. 김희철은 "지금 많은 분들은 우리가 아는 사람인가 하실텐데 테크노 여전사로도 우리나라를 한바탕 (뒤집었다)"고 말했다.
김민아는 "'새천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클럽 문화와 함께 테크노 열풍이 불었다. 연기자였던 채정안 씨가 이정현 '와'를 작곡했던 최준영 '무정'을 통해 가수로서 인지도를 쌓았고, 2000년 '편지'로 확실하게 테크노 여전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후 '편지' 가사를 본 김희철과 김민아는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을 짓기도.
8위에 클론 '난'이 뽑혔다. 김희철은 "이 노래가 클론 '쿵따리 샤바라'의 후속곡이다"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김민아는 "'쿵따리 샤바라'로 대박이 났는데 이전의 코믹한 모습을 버리고 '난'을 통해서 멋짐 뿜뿜 터지는 폭발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7위는 엄정화 '몰라'가 차지했다. 무대를 본 김희철은 "아직도 이 헤드셋 하면 '엄정화 '몰라''할 정도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다"며 "세기말 패션이다. 엄정화 누나하면 컴백을 할 때마다 늘 새로운 콘셉트로 변신의 귀재였다"고 설명했다.
김민아는 "막장 가사마저도 본인만의 농염한 섹시미로 소화하는 것 같은데 엄정화 씨는 막장 가사의 대모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막장 드라마급 노래들을 많이 불렀다"고 전했다.
6위는 UN '파도'가 이름을 올렸다. 김희철은 "노래는 밝고 경쾌하고 대표 여름 노래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아는 "매년 여름마다 여름 연금송이다. UN이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한 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임창정 'www.사랑.com'이 5위를 차지했다. 김민아는 "'날 닮은 너' 후속곡인데 밀레니엄 시대인 2000년에 발매가 됐다. 50만 장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임창정이 직접 작사를 했다는 사실에 김희철은 "충격이 너무 커서 오늘 내가 좋아했던 노래들 가사를 다시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4위 샵 'Tell Me Tell Me', 3위는 티티마 'Prism', 2위는 터보 'X'가 이름을 올렸고, 1위는 쿨 '십계'가 차지했다.
쿨 '십계' 제목에 대해 김민아는 "'십계'가 기독교에서 많이 나오는 용어지 않냐"며 "죄를 지었다는 내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을 어긴게 문제가 아니라 하늘이 노하
한편 KBS Joy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은 대한민국 가요史가 고스란히 담긴 KBS의 올드 케이팝 프로그램을 소환하고 재해석하여 대중이 원하는 뉴트로 가요의 갈증을 해소하는, 신개념 뉴트로 음악 차트쇼 프로그램이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KBS Joy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