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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 박민영 유라 윤박( 왼쪽부터). 사진 ㅣJTBC |
12일 첫방송 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로맨스 여신 박민영과 대세 배우 송강호가 예측 불가능한 ‘직장 로맨스’를 보여준다. 박민영은 기상청 총괄2과 총괄 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았다. 총괄 2과를 이끄는 리더로, 1% 확률로도 변하는 날씨 때문에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작은 확률도 다시 해석하고 분석하는 인물이다.
송강은 기상청 총괄2과 특보 담당 ‘이시우’ 역을 맡았다. 각종 기상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와 시민들의 안전 등에 우려가 있는 요소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예측해야 하는 인물이다.
박민영과 송강은 “기상청이라는 배경을 다루는 최초의 작품이라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11일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사내 연애 잔혹사 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영은 “기상청을 다룬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 신선했지만 촬영하면서는 후회했다”며 “시도해본 적 없는 드라마라 용어, 말투 등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의학드라마, 법학드라마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용어와 말투를 쓰는지를 대충 알고 있더라. 근데 기상청은 저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찾아보는 것도 다큐멘터리 정도 밖에 없더라. 그것만으로 베이스를 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야 했다. 참고할 만한 분위기가 없었다. 정말 힘들었다. 숙제를 하면서 뿌듯했다. 요즘 난 일기예보가 틀려도 짜증내지 않는다. 성장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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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 박민영. 사진 ㅣJTBC |
“용어가 어려워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고 밝힌 그는 “외적으로는 머리 스타일을 짧게 잘라서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또한 “전문직 역할이 처음이다 보니 긴장했지만, 그만큼 시청자 여러분이 어떻게 하면 편하게 받아들이실까,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심혈을 기울여 촬영했던 장면들이 어떻게 나올지 나 역시 기다려진다”는 송강은 "다양한 캐릭터와 케미, 진지와 웃음을 오가는 전개, 그리고 공감가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
윤박은 캐릭터에 대한 불만으로 원형탈모까지 왔다고 고백, 작품에 대한 애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거절하러 나갔다 감독님께 설득 당해 출연하게 됐다. 처음엔 이해가 되면서 애착이 가다가 나중엔 납득이 안 갔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처음으로 원형탈모가 왔다”며 “‘이 인간은 대체 뭘까’ 하면서 다시 한기준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하게 됐다. 이해 안 가는 모습 자체가 한편으로 순수하면서 입체적인 모습일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오히려 그런 면을 더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기상청의 자문을 받아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노력했다. 배우들도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어, 실제 기상청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촬영에 임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시민들의 안전과 연결되는 날씨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예측, 예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일한다. 그 속에서 드러날 직장으로써의 기상청, 직장인으로서의 사람들,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 믿고 봐도 되는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오는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