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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지( 왼쪽), 아담. 사진|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아담소프트 |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11일 로지가 2월 중 음원을 발매, 가수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고 밝혔다.
로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3D 합성 기술로 탄생시킨 가상 인간이다. 광고계를 접수하며 MZ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로지는 세계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미국의 릴 미켈라에 이어 가수로 정식 데뷔를 선언, 인플루언서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본격 진출한다.
MZ세대에게는 신선한 시도로 느껴지겠으나 로지가 국내 최초의 사이버 가수인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1998년 사이버 가수 아담이 데뷔, 활동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어 이번 로지의 가수 데뷔는 기시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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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가수 아담. 사진|아담소프트 |
아담은 1집 '세상엔 없는 사랑', 2집 '바램'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당시 기술 및 자본력의 한계로 인해 활동을 돌연 마감했다. 갑작스런 아담의 활동 중단에 항간에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걸려 죽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무려 20년 넘어 가상인간으로 탄생한 로지는 아담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기술력으로 이미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모습이다.
특히 엔터테이너로서의 실력은 이미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 그는 신한라이프 광고에서 댄스 실력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고, 각종 음악 시상식 등 대형 행사에서 미니 MC로 나서는 등 프로다운 모션(움직임)과 밝고 쾌활한 목소리로도 합격점을 받은 바 있어 노래 실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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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계를 점령한 로지. 사진|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
로지의 데뷔곡은 2월 중 공개된다. 로지 측은 로지의 보컬에 '호소력'을 집중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로지는 지난해 국내 최초 가상인간 TV 광고 모델로 신한라이프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유튜브에서 11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로지는 11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