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조선 ‘국민가수 수련원(국가수)’에서는 두번째 커튼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다섯 명 모두 무사히 커튼콜 무대에 도착했다.
앞선 대결로 하하 팀은 30만원, 김종민 팀은 20만원을 가진 가운데 양 팀은 이동 차량 선택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두 팀은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TV화면으로 MC김성주를 만나게 됐다.
김성주는 "두번째 커튼콜 무대의 막이 오를 예정"이라며 "모두 의상을 갖춰 입고 커튼콜 무대에 오르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커튼콜 무대 시작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 늦으면 무대에 오르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김성주의 말이 끝나자마자 멤버들은 모두 쏜살같이 중국집을 빠져나갔갔다. 하지만 문 앞에서 신조어 퀴즈를 맞춰야 했다.
이날 조연호, 이병찬, 고은성, 김동현, 박창근의 어머니가 몰래 찾아왔다. 커튼콜 무대의 주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노래'였다. 각자 엄마의 방문은 꿈에도 모르고 선곡했을 터.
가장 먼저 도착한 이병찬은 조장혁의 'love'를 선곡, 무대에 올라 엄마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병찬은 노래가 끝날 때쯤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쏟고 말았다. 다른 어머니들은 "울어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했나보다"라며 아쉬워 했다. 김성주는 "목소리도 아주 떨리고 눈물도 펑펑 흘렸다"고 말했다. 이병찬은 "저를 낳아주신 후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담아 골랐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고은성은 무대 불빛이 켜진 뒤 엄마를 봤지만 눈물을 꾹 참았다. 대신 고은성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다. 고은성 어머니는 무대가 끝나자마자 아들을 꼭 껴안았다.
고은성은 엄마 옆에서 연신 눈물을 흘렸다. 고은성은 "엄마가 올 줄 몰랐다"며 울컥했다.
세번째로는 이솔로몬이 무대에 올랐지만, 그의 어머니는 급한 사정 상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른 어머니들은 "우리가 응원해주자"며 손을 잡고 솔로몬을 응원했다. 이솔로몬은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시원하게 열창, 첫번째 커튼콜 때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
김성주는 "이솔로몬씨는 보시다시피 아무도 안 오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솔로몬은 "서운하냐"는 질문에 "괜찮다. 오셨으면 좋았겠지만 먼 걸음이니 힘드셨을 것 같다"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어머니에게 "못 오셔서 아쉽긴 하지만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꿈의 대화'로 다섯번째 무대를 꾸민 박창근은 끝까지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 못 챘다. 정면만 보느라 어머니가 온 줄 꿈에도 몰랐던 것. 박창근은 "엄마는 내게, 내 눈으로 좀 더 많이 봐야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나와계신 것도 확인 못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에 선 김동현은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선곡했다.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채우는
김동현 어머니는 "제가 좀 냉정한 편이라, 오늘 눈물 안 날까봐서 돌아가신 시아버님, 어머님 생각했다"고 웃음을 안겼다. 이로써 다섯 명 모두 두번째 커튼콜 무대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