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황대헌 금메달 사진=KBS |
지난 9일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한 황대헌의 금빛 질주에 ‘토리노 3관왕’ 진선유, ‘밴쿠버 2관왕’ 이정수도 국민들과 함께 활짝 웃었다.
KBS 해설진은 웃음기를 거둔 채 더욱 냉철한 모습으로 중계 방송에 임했다. 경기에 앞서 이정수 해설위원은 “오늘은 잇몸도 없고 이도 없다”라는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고 진선유 해설위원은 “앞쪽에서 끌고 나가는 거예요. 그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라는 조언을 건넸다.
설욕전에 나선 황대헌, 이준서, 부상 투혼을 펼친 박장혁 등 우리 선수들은 세 명 모두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10명이 뛰는 보기 드문 결승전에서 황대헌은 압도적인 기량과 노련한 경기 운영 등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고, 결국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KBS 이정수 위원은 “대한민국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오늘 한이 완전 풀렸어요”라며 황대헌과 함께 포효했고, 진선유 위원은 “이게 우리나라 선수들의 실력이에요. 진작에 제일 높은 곳에 섰어야 돼요”라고 울먹였다.
남자 1500m 결승전 앞서 펼쳐진 김아랑,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이 출전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최민정의 막판 스퍼트가 폭발해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KBS는 쇼트트랙 뿐만 아니라 이나윤, 이채운 선수가 출전한 스노보드, 강영서, 김소희 선수가 출전한 알파인스키, 박제언 선수가 출전한
대회 6일째인 오늘(10일) 올림픽 대표방송 KBS는 스켈레톤, 피겨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 컬링 등을 KBS1과 KBS2를 통해 중계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