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소리꾼 도시 여자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소현, 이영현, 선예, 송소희, 황소윤이 출연했다.
빅마마 이영현은 지난해 빅마마 완전체로 돌아온 바 있다. 그는 "멤메버들과 합이 잘 맞았다. 9년이란 세월이 무색했다"고 자랑했다. 이영현은 "교정 중이신 것 같다"는 김구라의 질문에 "교정이 아니라 아이 낳고 잇몸이 무너졌다"며 "교정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라스 출연 11년만인 선예에게 "라스 역사상 역대급 노잼 게스트답게, 오랜만에 만나자마자 그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선예는 "아이돌이 나와서 재미없기 어려운데, 저 역시도 별명이 다큐민일 정도로 말을 잘 못한다"고 고백했다.
최근 선예는 '엄마는 아이돌' 프로그램을 통해 걸그룹으로서의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선예는 "처음에는 섭외를 거절했다. 결혼식 날 기자회견 때, 결혼하니 은퇴를 하는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때 저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진 부를 것이라 약속했다. 근데 어떻게 하다보니 9년이 지났고,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우리 아내도 엄청 응원하더라"며 "선예는 다르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선예는 "방송 출연한 지 두 달이 넘었다"며 "라스를 마지막으로 빨리 캐나다에 돌아갈 것"이라 말했다.
선예는 "제가 JYP출신이다보니, '공기 반 소리 반'이 유명하다. 사람들이 도대체 뭐냐고 생각하다, 제 무대를 보시고 이거구나, 하시더라"고 말했다.
선예는 목소리 뿐 아니라 남다른 춤선으로도 화두에 올랐다. 선예는 "10년 동안 스트레칭도 안 했다. 몸에 근육이 다 빠졌다. 애 안느라 팔뚝근육만 세지고 나머지는 다 빠졌다"며 "안무 연습하는데 30초만 해도 숨이 찼다"고 털어놨다. 이어 "운동선수가 몸 끌어올리듯, 그런 느낌으로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예는 '엄마는 아이돌'에서 선보인 신곡 '우아힙' 무대를 잠시 선보였다. 선예는 10년이 무색한 춤선과 관록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역시 13살 때부터 춘 춤이라 다르다"며 감탄했다.
선예는 "박진영 pd님이 다큐를 만들면서, 이 그룹은 선예를 믿고 만들었다고 했다"며 "그땐 표현 못했지만,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늘 그것에 대한 부담을 안고 살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예는 "탈퇴 후 멤버들 활동하는 것 계속 지켜봤다"며 "저 탈퇴 후 4인조로 컴백한 원더걸스 무대도 응원하러 갔다"고 말했다.
선예는 "저희가 일찍 데뷔했고, 성인이 되기 전 데뷔했는데, 박진영 PD님이 성인식 전에 부르고, 술과 클럽 문화 이런 건 좋은 어른에게 제대로 배워야 한다더라"며 "저희에게 옷도 사주며 스타일링까지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당시엔 반반이었다. 이렇게까지 해주는 게 이해가 안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예는 "그렇게 예은과 예쁜 옷 입고, 맥주부터 시작해서 단순히 취하는 것 아니고 무슨 음식과 먹으면 좋고 이런 걸 가르치셨다"고 알렸다.
선예는 최근에도 박진영과의 듀엣곡 '대낮에 한 이별'을 불렀다. 선예가 노래를 처음 불렀던 당시엔 미성년자였던 터. 선예는 "리허설할 때도 박
선예는 이날 아이유의 '러브 포엠' 무대를 선보였다. 김소현은 선예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소현은 "제가 결혼, 출산하는 그 잠깐 동안에도 너무 무대가 그리웠는데, 10년만에 나온 거다. 근데 또 바로 돌아가야 되는 그 마음도 알겠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공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