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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
동물 학대 논란으로 결방을 이어온 ‘태종 이방원’이 26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KBS 1TV ‘태종 이방원’ 측은 9일 “오는 26일부터 13회 분을 시작으로 방송이 정상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일과 13일 결방하며, 19일에는 그동안 방송분을 정리한 스페셜이 방송될 예정이다. 20일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 중계방송 관계로 결방한다”고 알렸다.
이날 KBS는 동물 안전 보장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KBS가 공개한 가이드라인에는 “모든 프로그램은 동물이 출연할 때,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물보호법 제8조 제2항의 동물 학대를 예방하며 동물을 보호하여야 한다”, “동물이 신체적으로 위험에 처하거나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연기 장면을 연출할 경우, 최대한 CG작업을 통해 구현하고 실제 동물 연기 장면은 최소화하도록 한다”, “살아있는 동물에게 인위적으로 상해를 입히거나,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산 채로 먹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는다” 등의 기본원칙이 포함됐다.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의혹은 지난달 불거졌다. 이성계 낙마 신 장면을 촬영하던 중 말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동물자유연대 측이 낙마 신 촬영 당시 말의 뒷다리에 줄을 묶고, 말이 달리고 있을 때 뒤에서 줄을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낙마신에 동원된 말은 촬영 일주일 뒤 사망한 것으로 전
이에 KBS 측은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며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