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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일, 전세계 ‘더 배트맨’을 만난다.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의 뒤를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극장가를 이끌 차세대 구원 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영화는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대결을 통해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 없는 폭투 액션과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린다.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차인 브루스 웨인이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던진 단서를 풀어가면서 탐정으로 맹활약하고 범죄 사건을 수사해가는 추리극이기도 하다. '혹성탈출'로 완벽한 트릴로지를 선보인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시각적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이면서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인물의 내면을 탐구한다.
특히 로버트 패틴슨은 세대 교체를 알리며 파격 변신한다. 그가 맡은 배트맨은 가족의 죽음 이후 삶의 이유를 찾는 허무주의적이면서 분노에 휩싸인 청년. 배트맨에 '더(THE)'가 붙은 '더 배트맨'은 영웅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이유와 정체성에 대한 브루스 웨인의 고민을 보여준다.
맷 리브스 감독은 "동년배 배우들 가운데 독보적이다. 항상 카멜레온 같이 변신하는 배우"라며 "절박함과 취약함, 그러면서도 무섭게 돌변하는 '광기와 정의'라는 벼랑 사이에 서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며 패틴슨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더 배트맨'은 탐정으로 출발한 DC 슈퍼히어로의 판타지를 벗겨내는 현실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였다"면서 "배트맨의 기원이 아니라 젊은 배트맨과 함께 시작하고 싶었고 그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설화가 아닌 기원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미스터리를 풀도록 해 그의 핵심을 흔든다"고 소개했다.
패티슨 역시 “슈퍼히어로 영화를 찍는 것에 관심이 없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배트맨은 항상 매우 특별한 존재였다”며 “매우 개인적이고 많은 상징적인 중요성을 가진 캐릭터다. ‘더 배트맨’의 초기 스토리보드 몇 개를 보고 근본적으로 다른 분위기와 흥미로운 이야기이면서 캐릭터의 성격 또한 다르게 느껴졌다. 흥미로운 해석이 돋보였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배트맨’의 핵심은 배트맨의 인간적인 면과 세상을 더 낫게 만들려는 영웅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순전히 이타적인 의미에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접근과 재해석이다.
화려한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조이 크라비츠는 새로운 파트너인지 아니면 또 다른 적인지 알 수 없는 복잡한 인물, 셀리나 카일-캣우먼을 연기한다. 콜린 파렐이 펭귄 역으로 등장해 외모에서부터 놀라운 변신을 꾀했고, 배트맨의 우방인 알프레드 역은 앤디 서키스이 맡았다. 여기에 고든 경위 역의 제프리 라이트와 카마인 팔코네 역의 존 터투로, 그리고 이번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길 콜슨 역의 피터 사스가
새 단장을 마친 '더 배트맨'은 오는 3월 1일, 2D, IMAX,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Dolby Atmos & Vision), ScreenX, 4DX, SUPER 4D 포맷으로 만날 수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