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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 부인' 가수 나비가 신곡 '선물'로 찾아왔다.
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지난 7일 신곡 '선물'을 발매한 가수 나비가 출연했다.
DJ 김신영은 "신곡 '선물'로 돌아온 가수 나비 씨를 모신다. 내가 사랑하는 동생이자 '정희' 라디오의 찐 패밀리다"라고 반겼다. 나비는 "드디어 본업으로 돌아왔다. 여러분의 고막 부인 나비다"라고 화답했다.
김신영은 "우리가 방송 때문에 늘 토요일마다 만나기는 한다. 자연인의 느낌으로 아무 것도 꾸미지 않는 상태에서 만난다"라며 "나비의 풀메이크업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지금 너무 예쁘다"라고 칭찬했다.
멜로망스의 곡을 리메이크한 신곡 '선물' 이야기도 나눴다. 나비는 "신곡을 발매하자마자 (라디오)'주말엔 나인가봐' 작가 분들이 MBC 엘리베이터에 컴백 포스터를 손수 붙여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다.
김신영이 "어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방송도 촬영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나비는 "그렇다. 관객 분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너무 오랜만이다. 관객 분들의 웃음이 느껴져서 좋았다"라고 행복하게 말했다.
"신곡 '선물'이 최고 순위 몇 위를 기록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나비는 "최고 순위로 15위를 생각하고 있다. 톱50에 들어가기도 힘든 요즘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나비는 멜로망스의 '선물'이 남편과의 연애 시절에 차에서 많이 들었던 노래라고 밝혔다. 그는 "이 노래 덕분에 남편과 연인이 됐다. 원래는 남편과 친구 사이였지만 이 노래를 즐겨 들으며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항상 출퇴근할 때 내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어느 날 남편이 피곤했는지 쌍코피를 흘리더라. 나를 위한 마음이 보여서 미안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나비는 "'선물'이란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었다. MBC가 오작교가 돼줘서 나와 멜로망스를 이어줬다. 덕분에 내가 리메이크를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신영이 "반대로 나비의 노래를 멜로망스가 부른다면 어떨 것 같나?"라고 묻자 "멜로망스의 김민석 씨가 내 노래를 불러 준 적이 있다. 길거리에서 피아노를 치며 불러주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 단연 최고였다"라고 무한 칭찬을 했다.
"신곡 '선물'을 디렉팅하면서 부담됐던 순간이 있나?"라는 물음에 나비는 "아무리 후배라도 원곡자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어렵다"라며 "좋은 곡을 내가 망치는 건 아닐까 걱정됐다"고 답했다. 나비는 "하지만 멜로망스 친구들이 '노래 '선물'을 누나가 불러주니까 영하의 날씨를 녹여버리는 것 같다. 너무 따뜻하다'고 용기를 줬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또한 나비는 이날 '별명부자'로 등극했다.
김신영이 "나비 씨의 별명은 많다. 고막부인, 오디션계의 전지현, '김포천송이', 고속도로계의 아이유 등 다양한 것 같다"라고 말하자 나비는 "버스 기사님들이 특히 내 라디오를 많이 들어주신다. 고속도로계의 아이유가 된 느낌이다"라고 뿌듯해했다.
끝으로 김신영이 "우리의 고막 부인 나비 씨와 함께 즐거
'선물'은 지난 2017년 발매한 듀오 멜로망스의 인기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결혼식 축가와 프러포즈 노래로 사랑받는 이 곡은 나비의 리메이크를 통해 여자의 시선에서 느끼는 행복과 섬세한 감정을 더했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