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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크. 사진|스타투데이DB |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아크와 누리꾼이 주고받은 인스타그램 DM 내용이 공개됐다. 디아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나온 판정 논란에 대한 질문에 "판정 X같이 하던데"라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퍼진 후 디아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됐다.
다수 누리꾼들은 중국 국적을 가진 디아크가 자국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게재한 사실이 퍼진 데 부담을 느껴 인스타그램을 삭제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로 이후 디아크의 인스타그램에는 중국어로 된 악플이 도배됐고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글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디아크는 중국 SNS인 웨이보에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을 내놓으며 태세 전환을 꾀하기도 했다. 그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해 잘못된 말을 했다. 심판의 판정으로 중국 선수와 내 조국이 욕 먹는 일에 화가 났다. (나는) 고마움을 모르고 조상이 누군지 잊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디아크는 그러면서 "내 오류와 결점을 고쳐 나가겠다.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를 만들어 여러분께 들려드리겠다"고 적었다.
그는 또 "베이징 동계 올림픽 파이팅. 중국 파이팅. 저도 중국 조선족으로서 한국에 중국 전통문화를 영광스럽게 전파하겠다. 비난과 비판 감사하다. 나는 나의 조국을 사랑한다"고 자신의 애국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글 역시 삭제된 상태로 디아크를 둘러싼 국경을 넘어선 갑론을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디아크는 Mnet '쇼미더머니 777'을 통해 이름을 알린 래퍼다. 중국 지린선 연변 조선족 자치주 연길시 출신 조선
그는 한동안 피네이션 소속 뮤지션으로 활동해왔으나 미성년자 음주 의혹 등에 휘말리는 등 음악 외 구설이 컸으며 지난해 11월에 피네이션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