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던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4주 연속 결방한다.
‘태종 이방원’ 관계자는 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태종 이방원’이 오는 12일과 13일 결방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결방을 이어오고 있는 ‘태종 이방원’은 촬영 일정도 중단된 상태다. 현재 방송 재개 여부 및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의혹은 지난달 불거졌다. 이성계 낙마 신 장면을 촬영하던 중 말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동물자유연대 측이 낙마 신 촬영 당시 말의 뒷다리에 줄을 묶고, 말이 달리고 있을 때 뒤에서 줄을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낙마신에 동원된 말은 촬영 일주일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권 행동단체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등은 ‘태종 이방원’ 제작진의 동물 학대 행태를 규탄하는 동시에 동물보호법 위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KBS 측은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첫 방송된 ‘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