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학연이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공|51k |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차학연은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착하고 불타는 정의감과 우직한 사명감을 가진 원칙주의 소향파출소 순경 ‘오경태’ 역을 맡았다.
차학연은 “작품이 끝나면 보통은 시원, 섭섭한 마음이 함께 들기 마련인데, 아직은 경태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그런지 서운한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촬영하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고, 그래서인지 ‘배드 앤 크레이지’의 마지막 장면을 찍어야 하는 날이 점점 다가오는 게 아쉬웠다”며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보살핌을 많이 받았던 현장이었고, 경태로서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부족했지만 경태의 진심을 알아주시고, 공감하며 응원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차학연이 연기한 경태는 반부패수사계 2팀으로 발령받아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팀 내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로 인정받는 막내경찰이다.
그는 “유선동 감독님과 대본 리딩 후 경태를 연기하게 됐다. 감독님께서는 저를 만나기 전에는 제 프로필 사진만 보곤 날카로워 보이는 눈매 때문에 순박한 경태에 어울릴까 고민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미팅을 하고 그 자리에서 ‘너는 경태다!’라고 확신을 주셨다. 잘해보고 싶다는 의욕을 가득 안고 촬영을 준비했다”고 캐스팅 뒷얘기를 들려줬다.
↑ 차학연은 `배드 앤 크레이지`에 대해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제공|51k |
그는 “감독님께서 경태의 머리가 아주 짧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전작 ‘마인’에 비해 머리를 짧게 잘랐다. 그리고 극 초반 폭행을 당하는 신이 많아 촬영 전부터 강도 높은 운동과 식단 조절을 꾸준히 했다. 액션신의 경우 몸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부담이 많이 되는데, 체력이 약해지면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니까 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차학연에게 ‘배드 앤 크레이지’는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그는 “온전히 경태로 지나온 현장이었다. 좋은 배우님들과 감독님, 그리고 너무나도 애써 주신 스태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며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부딪히게 해주고, 시야를 조금 더 멀
그러면서 “‘배드 앤 크레이지’, 그리고 경태와 함께 웃고, 울고, 즐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