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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매’ 골프 선수 박세리와 수영 선수 박태환이 끝내 음치 색출에 실패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서는 초대스타로 '박남매' 박세리와 박태환이 출연해 음치 색출에 나섰다.
이날 '박남매' 박세리와 박태환은 4번 제주-서울 롱디 커플을 최후의 1인으로 선택했다. 이날 패널들의 선택을 계속 따랐다가 낭패를 봤던 박세리와 박태환은 마지막으로 패널들의 선택과 반대로 4번을 선택했다.
하지만 마지막 선택이 최후에 악수로 드러났다. 4번 미스테리 싱어는 음치로서 모두를 속인 대가로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최후의 1인 정체 공개에 앞서 4번 롱디 커플을 반대하던 여성 쪽 어머니가 영상 편지를 공개해 출연진들을 감동시켰다. 영상 편지에서 어머니는 딸에게 "너랑 몇 달간 냉전처럼 지냈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이제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나영은 "어떡하냐"며 눈물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 모든 게 거짓으로 드러나 반전과 함께 웃음을 선사했다.
박세리는 "너무 어이 없어서 눈물이 난다"며 억울해 했다.
한편 1번 여고생이 된 아기 상어는 실력자로 실제로 10살 때 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얻은 '상어 가족'의 아기 상어 파트를 부른 최보배였다.
'상어 가족'의 히트 이후 사람들이 아기 상어 목소리만 요구하는 것에 지쳐 노래에 두려움까지 느꼈던 최보배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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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남매'는 처음 탈락자로 3번 키 빼고 다 닮았네! 현악 소울 듀오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은 실제 현악 소울 듀오로 활동 중인 실력자였다. 형은 김바이올린으로 활동 중인 김상은이고, 동생은 김첼로로 활동하는 김상지였다.
형제의 정체가 공개되자 은지원은 "누가 봐도 형제 아니냐"며 "아무리 닮았어도 어떻게 눈 풀린 게 똑같을 수 있냐"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둘은 '너목보9'에 오기 전에 싸웠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동생 김상지가 작가진과 인터뷰를 하다 "형이 있는데 싸워서 연락을 못 하겠다"고 말하자 작가진이 형을 설득해 섭외했다. 이에 유세윤이 "화해했냐"고 묻자 형 김상은은 "잠시 화해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종국과 박세리는 커플 립싱크 공연을 펼쳤다. 제주-서울 롱디 커플의 립싱크 공연 이후 박세리가 김종국을 "자기야"라고 부른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출연진들이 둘의 커플 립싱크를 권유했다.
립싱크 공연에 들어가기 전 김종국은 "카메라 감독들이 찍다가 누가 김종국이고 누가 박세리인지 구분을 못 해서 헷갈릴 거 같다"며 "옷을 보고 확인하라. 내가 파란색이고, 박세리가 노란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선택 시간에 '박남매'는 5번을 선택했다. 패널로 나온 모델 이현이가 '심야괴담회'에서 저승사자로 등장했다고 증언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현이는 5번을 "'심야괴담회'에서 저승사자로 나오는 걸 얼마 전에 봤다"며 "갓을 썼다고 생각해보라"며 5번이 음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민성은 실제로 대학 교수인 실력자였다.
이에 은지원은 "여기에 저승사자한테 잡혀갈 사람 한 명 있다"고 이현이를 지목했고 박태환은 이현이에게 "뭐냐"고 장난스럽게 따졌다. 이에 이현이는 "죄송하다"며 사과해 웃음을 줬다.
김민성은 출연진들의 틀린 추리에 "너무 재밌었다"며 "국악, 힙합, 트로트 열풍이 있는데 내가 하는 오페라, 뮤지컬, 아트팝, 오페라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 번 연속으로 음치 색출에 실패한 박태환은 "일단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2번도 실력자면 우리는 '너목보9'와 안 맞는다. 우린 실력자만 뽑는다"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세 번째로 선택한 2번은 음치가 맞았다. 2번 정형외과 김 간호사의 정체는 2018 아시안 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선호였다. 부상으로 국가대표 생활이 힘들어진 김선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올림픽 대표팀을 응원하러 나왔다.
김선호의 무대에는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와 러브홀릭스의 "Butterfly' 원곡을 부른 가수 박기영이 깜짝 출연해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남현희는 "국가대표 후배들을 응원하는 무대라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며 "친한 박세리와 박태환을 놀래주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얼굴 보자 보자 해놓고 못 봤다"며 "빨리 밥 먹으러 가자"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호는 "어려운 시국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모든 대한민국 사람이 국가대표라 생각한다"며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실력자인 6번 미스테리 싱어는 스스로를 "37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노래하는 농부 가수 김백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방 한 편에 작게 연습실을 마련하고 12년�? 논두렁 음악회를 하는 등 가수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백근은 "처음에는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잘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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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종국은 박세리에게 자신과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종국은 박세리가 등장하자마자 단도직입적으로 "음치시냐?"고 물었다. 이에 박세리는 "음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박세리가 "얼굴이 노래를 잘하는 상이다"며 "나 같은 상이다. 우리가 같은 얼굴상이라 노래를 잘하는 상이다"고 말해 웃음을
박세리는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팀에 방송을 볼 수도 있어서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태환은 "립싱크가 너무 힘든데 이걸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입장신 립싱크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