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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N '국대는 국대다'에서 전현무, 배성재, 김동현, 홍현희, 김민아가 한자리에 모였다. 다섯 사람은 은퇴한 레전드의 전성기 복귀 프로젝트를 위해 모였다.
다섯 사람은 현역 국가대표와 대결을 펼칠 첫 번째 레전드를 만나봤다. 국가대표 생활 10년, 은퇴한 지는 27년 된 탁구 레전드 현정화였다. 공식 대회 메달 133개 중 금메달을 75개나 목에 건 현정화는 "선수를 지나 지금은 감독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현정화는 가장 힘들었던 우승으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꼽았다. 현정화는 "1985년에 국가대표가 된 뒤 첫 출전한 대회였다. 결승 상대 팀은 중국으로 3시간 동안 이어졌다"며 "3:1로 이겼다. 그때 우승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현정화는 가장 영광스러운 금메달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꼽았다. 당시 현정화는 중국과 복식 결승전에서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승리를 했음에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현정화는 "나는 88올림픽에 맞춰 키워진 선수였다"면서 "1981년에 올림픽 개최가 정해지면서, 그때부터 유망주인 나를 협회에서 계속 길렀다고 보면 된다"고 털어놨다.
현정화는 이어 "88올림픽은 당연히 따야 하는 금메달이었다"면서 "경기가 끝난 뒤에 양영자 선수에게 '언니, 금메달 따서 정말 다행이에요'라고 말했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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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정화는 '국대는 국대다' 출연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현정화는 "제안받았을 때는 이걸 나한테 왜 시키나 싶었다. 많이 고민했다"면서 "저한테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정말 내가 다시 몸을 만들고 훈련을 하면 과연 옛날처럼 할 수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설렘이 있더라"고 말했다.
현정화와 대결을 펼칠 현역 국가대표 선수는 서효원이었다. 서효원은 개인 최고 세계랭킹 8위에 빛나는 선수. 현정화는 서효원 선수에게 "나한테 지고 울지마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현정화는 60일 뒤 서효원 선수와 대결을 위해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현정화는 가장 먼저 자신이 이끄는 실업팀의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에게 서효원 선수와 대결을 밝혔다. 코치들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 현정화는 개인 라켓을 먼저 만들었다. 현역 선수들은 기성품 라켓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의 맞춤용 라켓을 만들어 쓴다고 했다. 하지만 현정화는 은퇴 이후 자신의 라켓이 없는 상황이었고, 직접 라켓을 깎아 자신만의 라켓을 만들었다.
현정화는 코치와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공 컨트롤이 잘 안 되는 느낌인
이날 방송 마지막, 현정화는 60일간의 훈련을 거쳐 서효원 선수와 대결을 맞았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MB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