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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동계올림픽. 사진ㅣKBS |
4일 방송된 KBS 1TV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중계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집계 9.9%(전국기준)로 올림픽 중계 방송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KBS는 지난 2018 평창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도 1위를 기록, 스포츠 중계의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BS는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 조사에서도 시청률 5.72%를 기록해 SBS(3.32%)와 MBC(3.08%)를 크게 앞섰다.
‘믿고 보는 해설’ KBS 송승환 해설위원은 이재후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품격있는 해설로 개막식의 감동을 안방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송승환 위원은 경기장 그라운드 전체를 LED 무대로 꾸민 엄청난 규모에 감탄하며, 각 프로그램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눈높이에서 궁금증을 풀어주는 해설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만리장성과 자금성 등 대규모 구조물을 선호하는 중국이 디테일에도 강한 것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두 얼굴을 갖고 있다고 하는 분도 있다”는 흥미로운 해설을 내놓기도 했다.
화려한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눈송이 만들기’ 공연에서 이재후 캐스터가 복잡하고 웅장한 영상과 공연 참가자들의 안무, 그리고 음악이 어떻게 맞춰지는 것인지 궁금해하자, 송승환 위원은 “모든 것을 음악에 맞춘다”는 명쾌한 답변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의 관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중국이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문화를 과시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시각 연출을 보여주었다면서 “중국이 많이 글로벌화 된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개막식이 마무리될 무렵 송승환 위원은 “중국이 더욱 젊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는 개막식이었다”는 소감을 전했고, 이재후 캐스터는 “우리 선수들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겠다”면서 이번 올림픽 중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KBS는 각국 선수단 입장
베이징올림픽은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총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고, 개막식부터 산뜻한 출발을 한 KBS의 2022 베이징올림픽 중계 방송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