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수 손예진 박민영 김태리. 사진 ㅣ스타투데이DB |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53일간 1위를 지켰고 ‘지옥’이 11일 간 전 세계 순위 1위를 달렸다. K-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순위에서 6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드라마 기대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가운데,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비롯해 ‘원더우먼’ ‘모범택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tvN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철인왕후’ 등이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정도였다.
2022년은 어떨까. 설 연휴가 끝나고 사실상 시작된 새해 2월 안방극장엔 정상급 여배우들이 나란히 컴백한다. 김혜수 손예진 박민영 김태리가 인생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혜수 박민영 김태리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K-드라마의 흥행 열기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혜수는 오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을 통해 까칠한 엘리트 판사로 변신한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각기 다른 신념을 지닌 판사들의 이야기로 소년범죄에 대한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소년심판’. 사진ㅣ넷플릭스 시리즈 |
‘소년심판‘은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던 소년법정과 소년부 판사들의 재판 이후의 이야기까지 전한다. ‘죄와 벌'을 둘러싼 소년범과 판사들의 이야기가 법정을 넘어 우리 사회에 다양한 감정과 생각할 거리를 안겨줄 예정이다.
손예진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예정인 ‘서른, 아홉’을 통해 강남 피부과 원장으로 변신한다. tvN ‘사랑의 불시착’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이 드라마는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다. 손예진이 연기 할 ‘차미조’ 캐릭터는 강남 한가운데 번듯한 자기 병원을 차린 피부과 원장, 성공한 서른아홉 살 여성이다. 서른아홉 살에 이룬 사회적 성공과 인생의 절반을 함께 지내온 절친들, 그리고 새롭게 찾아온 사랑까지, 차미조라는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서른, 아홉’. 사진 ㅣJTBC |
제작진은 “손예진의 진가가 ‘서른, 아홉’을 통해 또 한 번 증명될 것이라 자부한다. 차미조 그 자체가 된 손예진의 진정성이 깃든 연기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로코퀸’ 박민영의 컴백작 파트너는 대세 배우 송강이다. 복귀작인 JTBC 새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날씨를 알려주는 곳이지만, 정작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 수 없었던 미지 공간, 기상청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최초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해진다.
↑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사진 ㅣJTBC |
특히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넷플릭스로도 공개된다.
손예진과 박민영은 지난 한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JTBC 드라마의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스물다섯 스물하나’. 사진 ㅣtvN |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권도은 작가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더 킹-영원의 군주’, ‘너는 나의 봄’의 정지현 PD가 의기투합했다.
김태리는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포기를 모르는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맡아 남주혁과 호흡을 맞춘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첫 티저 영상에서는 나희도와 백이진이 열여덟과 스물둘에 처음 만나고 스물하나와 스물다섯에 사랑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인연에
‘불가살’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역시 넷플릭스로도 공개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