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방송된 KBS2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 3회에서는 가수 장민호의 공식 팬클럽 '민호특공대'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장민호는 MC석이 아닌 무대에서 '사랑해 누나'를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이날 주접단으로 등장한 쇼핑호스트 유난희를 보고 "전혀 몰랐다"며 놀랐다. 유난희는 국내 1호 유명 쇼호스트. 이밖에도 타샤, 민듈, 클레오파트라가 자리했다.
장민호는 팬이 아닌 '반대석'에 앉은 사람들을 보고 "영웅이 편과 가인씨 편 할 땐 못 느꼈는데, 굉장히 어둡다"고 말했다.
클레오파트라는 "첫 입덕 계기는 시어머니 덕분"이라며 "시어머니가 미스터트롯을 계속 틀어놔서 장민호 무대를 보게 됐는데, 너무 잘하더라"고 고백했다. 장민호는 "저 영상밖에 없었냐"며 부끄러워 했다.
클레오파트라는 "눈 뜨면 장민호님 사진 보고 영상 봐야 한다"며 "일상 생활이 장민호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반지 대신 장민호 팬임을 인증하는 반지를 끼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태곤은 유난희에게 "명품 전문 쇼호스트신데, 이 반지는 어떠냐"고 물었고, 유난희는 "볼 것도 없다. 명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난희는 즉석으로 장민호의 '사슴 반지' 판촉을 시작해 감탄을 자아냈다.
급기야 딸은 "NCT는 젊고 팔팔한데 장민호씨는 나이가 들었다"고 공격했다. 하지만 엄마는 "NCT가 그 나이 돼도 장민호 못 따라온다. 지금도 이렇게 잘생겼다는 얘기를 듣지 않냐. NCT가 나이 들었을 때 잘생길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를 듣던 장민호는 "NCT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진땀 흘렸다.
이날 또다른 주접단 대표로는 장민호로 인형을 만드는 '금손 민트'가 등장했다. 커스텀 인형 장인인 '타샤'였다. 그는 "인형 만들고 하려면 거의 모든 수익을 여기에다 쓰고 있다"며 "5000만원은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타샤는 "인물에 대한 평은, 어디다 내놔도 어느 국적 어느 신분 어느 나이에 내놔도 일단은 잘생긴 건, 여기 반대하시는 분 있냐"고 물었다. 이어 "잘생긴 건 취향이냐 아니냐 차이지 사실"이라 덧붙였다.
제작진이 '주접이 풍년' 1회에서 장민호 외모 순위가 2위로 꼽혔다고 알리자, 타샤는 "역사 이래로냐. 누가 1위냐"며 화냈다. 이어 제작진이 "그럼 top6 중에서도 장민호씨가 무조건 1등이냐"고 묻자, 타샤는 "top6 중에서 말이냐"며 당연하다는 듯 대응했다. 이어 "장민호 외모는 다른 팬덤에서도 인정한다"며 "잘생쁨, 잘생기고 예쁘다"고 자랑했다.
민듈네 어머니는 장민호가 아닌 정동원의 팬이었지만, 장민호가 등장하자 딸보다 더 좋아하며 격하게 반겼다. 이태곤은 "팬이셨다"며 웃었고, 민듈 어머니는 눈물까지 흘렸다.
민듈은 "저도 보컬 전공하고 10년 동안 음악을 쭉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직장을 다녔다"며 "오빠가 30년동안 포기하지 않고 해온 게 정말 대단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오빠랑 듀엣하는 게 소원"이라고 밝혔고, 장민호는 "그건 소원도 아니"라며 수락했다.
민트가 아닌 민듈 어머니는 "동원 군 팬이신데 따님보다 더
이밖에도 몸이 아팠다가 장민호의 공연을 보며 나았다는 팬, 남편과 사별 후 몸무게가 비정상적으로 줄었다가 장민호를 보며 회복했다는 팬도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태곤은 "민호씨가 참 좋은 일 많이 하신다"며 "사람이 아니다. 신이다 신"이라며 감탄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