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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부심 ‘프랑켄슈타인’의 역사는 계속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 초연 당시 제 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 에 동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랑켄슈타인’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뮤지컬은 익히 알려진 소설이나 영화의 스토리와는 다르게 흘러간다.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어린시절 엄마가 흑사병으로 죽은 뒤 생명창조 실험에 집착하게 된다. 19세기 유럽에서 벌어진 나폴레옹 전쟁에 참전한 빅터는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와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인 앙리 뒤프레를 만난다. 빅터는 죽을 위기에 처한 앙리를 살리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함께 실험을 이어나간다. 전쟁 후엔 연구재료를 구하기 쉽지 않아지고, 와중에 일어난 사고로 인해 앙리는 빅터의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교수형을 당한다.
빅터는 앙리의 머리를 이용해 생명창조 실험에 나서고,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빅터가 만들어낸 것은 앙리가 아닌 괴물이었다. 창조주에게 버림 받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온 괴물은 자신의 창조주인 빅터에게 복수하게 된다.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프랑켄슈타인’은 전 배우 1인 2역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 설정과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연기력, 초연 당시부터 극찬을 받은 넘버의 향연으로 175분간 관객들에게 절정을 선사한다.
빅터의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괴물의 ‘난 괴물’처럼 절정의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넘버들과 앙리가 부르는 ‘너의 꿈 속에서’ 같은 애절한 곡들 역시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킨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매
빅터 역에 민우혁 전동석 규현, 앙리 역에 박은태 카이 정택운, 엘렌 역에 서지영 김지우, 줄리아 역에 해나 이봄소리, 슈테판 역에 이희정 서현철, 룽게역에 김대종 이정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뉴컨텐츠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