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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허참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고인은 지난 1일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허참은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 후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트로트 팔도강산' 등의 MC로 활약하며 유쾌한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허참은 1984년 4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약 25년 간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 MC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가족오락관’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MC로 활약한 그는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한 일주일을 제외하고, 한 번도 방송에 불참하지 않은 ‘프로 방송인’이었다.
허참은 '가족오락관' 종영 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최근까지도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의 명MC 특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달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진리식당'은 허참의 마지막 출연 작품이 됐다.
허참의 비보에 누리꾼들을 비롯해 선, 후배 방송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고인과 MBN ‘엄지의 제왕’과 tvN ‘나이거참’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오정연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생님은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당신이 하는 일에 기쁨과 책임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풍기셨다”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좀 더 연락드리고 표현하지못한 게 정말 후회스럽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족오락관’에서 6년 간 호흡을 맞춘 손미나 또한 “언제나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청년 같은 모습으로 남아계실 선생님, 함께 방송할 수 있어
고 허참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5시 2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경춘공원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