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방송된 KBS2 '자본주의 학교'에서는 정동원이 트롯 선배들을 상대로 시드머니를 불리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동원은 시드머니를 불려 주식 매매를 시작했다.
이날 트롯 왕자 정동원은 가요계 선배들을 만나러 가요무대 녹화장을 찾았다. 정동원은 가장 먼저 40년 세월을 넘은 찐친, 가수 진성을 만나러 갔다. 진성은 "넌 노래도 잘하고 악기도 잘 다루고, 고기로 따지면 투쁠 정도 되겠다"며 감탄했다.
정동원은 진성에게 노래 저작권료에 관해 물어봤다. 이에 진성은 "너 그런 것까지 추잡스럽게 생각하고 있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동원은 시드머니를 불리기 위해 손수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어 왔다. 진성은 선물을 받고 "이런 걸 공짜로 가져왔냐"며 좋아했지만, 정동원은 "이거 공짜 아니다. 원가가 10만원이 넘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정동원은 마스크 스트랩을 5만원에 판매하려 했고, 진성은 "돈 5만원이 뒷집 개 이름이냐"며 분노했다. 결국 정동원은 진성과 줄다리기 끝에 3만원에 스트랩 첫 판매에 성공했다.
설운도는 스트랩을 판매하는 정동원에게 "너 강도냐"며 "나 엄청 짠 사람"이라 말했다. MC들은 "트로트 선배들이 많이 짜다"며 웃었다. 설운도는 5만원에 정동원의 스트랩을 샀다.
이어 정동원은 '찬또배기' 이찬원도 찾아갔다. 정동원은 이찬원을 찾아가 다짜고짜 절부터 했다. 하지만 이찬원은 "아까 진성 선배님 만났는데, 여기 양아치 한 명 있다더라"고 선수 쳤다.
정동원은 "제가 100만원을 받아서 돈을 불려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찬원은 "형은 경제학과잖아. 이론으로는 방법이 다양하다"며 자랑했다.
정동원은 예금, 펀드, 주식 중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감수한 주식을 택했다.
슈카는 주식을 사고 금방 팔지 말지 고민하는 정동원을 보며 "주식 초보 누구나 하는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엔 손에서 못 놓는다"며 "차라리 덮는 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덮는 건 투자가 아닌 방치"라고 말했다. 홍진경이 "그럼 어쩌라는 얘기냐"고 묻자, 슈카는 "주식은 언제나 위아래로 움직인다. 계속 보고 있으면 자기 할 일을 못한다"고 주의를 줬다.
정동원은 이날 은행에 가서 미화 422달러를 구매했다. 이를 보고 슈카는 "달러 투자는 거의 필수라 생각한다. 우리는 대부분 원화투자를 한다. 이걸 좀 나눠서 달러를 가지고 있는 게 투자에서 안정성을 획득할 수 있다"며 "저는 달러를 무조건 총 투자금의 30% 이상 들고 가려고 하고, 최대한 40% 채우려고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정동원은 계속 주식 창을 바라보며 멘붕에 빠졌다. 그는 "완전 파란색이고, 정말 이럴 수 있나 할 정도로 완전 폭락"이라 말했다. 결국 샀던 주식을 금방 매도하고 말았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정동원이 국내 제약 회사에 투자하려는 모습을 보고, 슈카는 "바이오제약주는 정말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일반 대기업은 우리가 뭐하는 회산지 판단이 쉽지만, 제약회사는 신약에 관한 정보를 우리가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준희는 첫 고기를 맛보자마자 "알겠다. 내가 좋아하는 부위"라고 했고, 준욱이와 준희 모두 안심 부위라는 것을 바로 맞췄다. 두 형제는 두번째 등심 부위까지 한 치의 고민없이 맞춰버렸다. 이에 돈스파이크는 입을 떡 벌렸다.
두 형제는 돈스파이크가 야심차게 낸 최고난이도 문제, '아롱사태'까지 맞춰 '고믈리에'임을 인정받았다. 돈스파이크는 "이렇게 수준들이 높은 학생인 줄 몰랐다"며 합격을 외쳤다.
하지만 세 사람의 기대완 달리 영하 15도의 추운 날씨에 손님은 한 명도 오지 않았다. 결국 두 아들은 닭꼬치를 스스로 먹었고, 아빠 현주엽
두 형제는 호객 행위를 포기하지 않았고, "본전 찾자. 끝까지 하자"며 힘을 내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저녁 9시에 장사를 끝냈고, 현주엽은 "돈 벌기 쉽냐. 세상에 쉬운 게 없다"고 가르쳤다. 준희는 "느낀 바가 있다. 돈이 되게 소중해졌다. 세상에 돈처럼 소중한 게 없더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