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스트 닥터’ 정지훈 사진=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캡처 |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극본 김선수‧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9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4.1%, 최고 4.9%, 전국 기준 평균 4%, 최고 4.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1.9%, 최고 2.2%, 전국 기준 2.1%, 최고 2.4%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훈(차영민 역)과 김범(고승탁 역)이 환자와 고스트들을 살리기 위해 동시 공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고승탁(김범 분)에 빙의한 차영민(정지훈 분)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숙자 행색의 환자를 살폈다. 이와 동시에 서로에게 빙의와 영접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묻고 답하는 차영민과 고승탁의 과거 회상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환자를 살린 두 사람이 환희에 찬 미소를 지어 보여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장세진(유이 분)은 누워있는 차영민 앞에서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이 죽기 전 남겨놓은 편지를 보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차영민은 안쓰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그날 밤 고승탁에 빙의해 그녀의 옆을 지켰다. 그의 기척에 눈을 뜬 장세진이 차영민에게 안기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다음 날, 차영민의 뇌파가 반응했다는 사실을 본인에게 직접 전해 들은 고승탁은 무작정 장세진을 찾아갔다. 언젠가 코마 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은 차영민과 고승탁이 펄쩍 뛰며 좋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조차 웃음 짓게 했다. 특히 오글거리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던 두 사람이 또다시 아웅다웅해 웃픔을 불러왔고, 의사로서 환희의 순간들이 해피 호르몬을 자극하는 순간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들은 닥치는 대로 환자 돌보기에 돌입, ‘오글이 모으기 대작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차영민은 장광덕 회장의 마지막 부탁에 따라 고스트들을 더 알뜰살뜰히 챙겼다. 차영민은 고스트들이 전에 했던 부탁을 들어주기로 마음먹었고, 먼저 고승탁을 통해 임보미(윤소희 분)가 말했던 책을 구해줬다. 하지만 방심하던 고승탁은 고스트들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어설프게 차영민이 빙의한 것처럼 흉내를 냈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불러왔다.
한편 차영민의 이야기를 들은 고승탁은 “지금부터 양면작전, 산 사람과 이미 끝난 환자들 동시 공략”이라며 모두가 살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고승탁은 임보미 환자의 주치의를 찾아갔고, 차영민은 본인에게 쓰러졌던 그날에 대해 물었다. 고승탁을 통해 임보미 본인만 알 수 있는 내용을 듣고 요추천자 검사(뇌척수액 검사)를 하게 된 장세진은 계속되는 그의 이상스러운 행동에 생각에 잠겼다.
방송 말미, 차영민과 고승탁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고승탁의 정체에 끊임없이 의문을 품던 한승원(태인호 분)이 안태현(고상호 분)과 짜고 그를 수술에 투입 시킨 것. 차영민이 고승탁이고 고승탁이 곧 차영민임을 자신하던 안태현은 수술 내내 한승원과 주머니에 든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상황을 알렸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