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에이핑크 정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은지는 어느새 데뷔 11주년을 맞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신동엽은 "언제 내가 노래를 잘하는 걸 알았냐"고 물었다.
정은지는 "주말이면 부모님과 함께 노래방을 갔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마이크 욕심이 있으셔서 각 방을 잡아서 따로 노래할 정도다. 그걸 물려받은 것 같다"면서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특히 가수가 되겠다고 밝힌 뒤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고도 밝혔다. 정은지는 "어머니가 음악하는 걸 반대하셨다. 어머니를 설득하려고 A4 용지에 자기소개서로 인생 계획을 적어갔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은 조금 더 말렸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은지는 최근 방송된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에 정은지가 연기했던 '술꾼도시여자들' 속 강지구와 실제 정은지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정은지는 "친구들이랑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많이 비슷하다"면서 "주량은 안 비슷하다. 지구가 월등히 세다. 지구는 소주 병 수로 따지면 열 손가락도 모자라지만, 저는 소주 3~4병 정도 마신다"고 말했다.
특히 김희철과 함께 프로그램을 촬영 중인 정은지는 "희철 오빠랑 같이 술 마시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다"며 "희철 오빠가 생각보다 주량이 세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건 은지 입장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은지는 이날 방송에서 손금을 보는 '미우새' 회원들을 보다가 사주나 타로 등 점을 잘 믿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정은지는 "나쁜 건 조심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정은지는 이어 "데뷔 초에 소름 돋았던 적이 있다. '응답하라 1997' 출연 전, 캐스팅 단계일 때 타로 점을 봤다. 저한테 스타 카드가 나왔다. 이건 진짜 잘 될 거니까 꼭 하라고 하더라"며 놀랐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데뷔 12년 차 아이돌로서 무대 위 자신만의 특별한 스킬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은지는 "데뷔 초에는 웃으면서 노래 부르는 게 저만의 시그니처였다"면서 "웃으면서 고음을 내는 걸 많은 분들이 신기해 하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우새' 신년 단합대회가 공개됐다. 이날 김준호는 '미우새' 회원들에게 신년 운세가 담긴 포춘쿠키를 나눠줬는데, 포춘쿠키
그 중에서도 곽시양에게는 '돌싱포맨에서 당신을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에 '미우새' 회원들은 "과거를 숨기고 있는 거냐"고 곽시양을 몰아가기도 했다. 또 오민석이 직접 손금을 봐주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