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아내 내조에 감사 "집에 있는 의사"('마이웨이')

난치병으로 휠체어 신세를 졌던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술 후 아내와 함께 재활 중 근황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이봉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봉주는 수술 후 재활을 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아직 100% 좋아지진 않은 것 같다. 1년 넘게 이 상태라 한번에 낫는 게 아니라 재활해서 차츰 좋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 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사람들도 힘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는 데 아직까지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미안한 마음 뿐이다. 저도 빨리 나아서 뛰어다니는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술 후 퇴원을 한 이봉주는 집에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었다. 이봉주는 "운동할 때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재활로 한다. 제가 아픈 부위에 맞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떨 땐 몸이 막 피곤하고 그래도 조금만 방심하면 아내가 와서 잔소리하고 엄청 시킨다"면서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시어머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는 이봉주의 스트레칭 자세를 봐주고 코칭을 해주며 전문가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런 지식들도 이봉주가 아픈 뒤 쌓은 것이라고. 아내는 "저는 운동을 너무 싫어하고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가 재활을 하러가면 운동법을 알려준다. 저는 그걸 동영상을 찍는다. 아는 게 있어야 가르치니까 계속 보고 찾으며 저만의 지식을 쌓아갔다"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집에 있는 의사다. 1인 다역을 한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내는 "오늘도 어제보단 좀 나아졌구나. 감사하다. 이게 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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