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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놀림픽'에서 라비가 우승을 차지했다. 벌칙으로 송어낚시를 하던 '망태공' 연정훈은 마침내 낚시에 성공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동계놀림픽' 특집이 진행됐다. 동계놀림픽의 마지막 경기로는 얼음 썰매 대결이 펼쳐졌고, 최종적으로는 라비가 종합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얼음 썰매 대결 예선전은 실내취침 팀과 야외취침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어려서 얼음 썰매를 한번도 타보지 않은 딘딘은 걱정했지만 막상 얼음 썰매를 타자마자 쾌속 질주했다.
얼음 썰매 유경험자인 연정훈이 뒷심을 발휘해 딘딘을 추격했으나 딘딘과 부딪히면서 딘딘이 승리하게 됐다.
이에 딘딘은 연정훈의 추격을 보고 일부로 연정훈 쪽으로 몸을 틀었음을 고백했고, 연정훈은 "빙박을 함께한 우정이 이거밖에 안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내취침 조의 대결에서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문세윤의 열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김종민의 나무 스틱이 부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하며 김종민이 가장 뒤로 터졌다.
문세윤은 '놀림픽 정신'을 강조하며 김종민에 완주를 독려했다. 김종민이 완주하자 막상 문세윤은 "형편 없는 기록으로 들어왔다"며 김종민을 약 올려 웃음을 안겼다.
얼음썰매 예선 1등은 딘딘이었다. 이어 문세윤, 라비가 2, 3위를 차지하고, 연정훈과 김종민은 4, 5위를 기록해서 벌칙에 당첨됐다.
연정훈은 "예선전에서 진로 방해를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딘딘에 화를 냈고, 김종민은 "올림픽에서 실수해서 떨어진 분의 심정을 알 것 같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이에 제작진은 패자부활전을 제안했고, 패자부활전 결과 김종민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김종민이 1등을 차지해 꼴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작은 신화를 일궈냈다. 2등과 3등은 각각 딘딘과 라비였다.
이날 놀림픽에서 빙신(氷神)을 자처하던 딘딘은 순식간에 '집어철아'로 전락했다.
다른 멤버들은 퇴근하고 4, 5위를 기록한 문세윤과 연정훈은 벌칙으로 남아서 송어를 잡는 벌칙을 수행하게 됐다.
이어진 '동계놀림픽' 시상식에서는 종합 결과 라비가 우승을 해 금 두 돈짜리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딘딘과 김종민은 공동으로 2위가 됐다.
벌칙을 수행하던 문세윤은 마침내 송어를 낚았다. 이를 본 연정훈은 '열정훈' 모드를 발동해 마침내 생애 최초로 송어를 낚아냈다.
문세윤은 "나만 맛 보고 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말했고, 감격한 연정훈은 "집중을 좀 했다"며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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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김종민은 혼신의 연기로 저녁 복불복 메뉴인 소꼬리쯤을 득템했다.
'동계놀림픽' 4경기로는 소꼬리찜을 걸고 저녁 복불복으로 눈썰매 퀴즈가 진행됐다. 눈썰매 퀴즈 결과 연정훈, 라비, 문세윤이 3위 안에 들어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저녁 식사로는 쏘꼬리찜과 돌솥 시래기밥, 메밀총떡이 제공됐다.
문세윤은 "소갈비찜과 도가니를 동시에 먹는 느낌"이라고 말했고, 연정훈은 "질긴 부위도 없고 너무 부드럽다"고 맞장구쳤다.
소꼬리찜이 무엇인지 몰라서 "꼬리 모양으로 생기진 않았죠?"라며 시큰둥해하던 라비는 "이거 엄청 쫄깃한데"라며 리액션을 다시 찍었다.
순위에 들지 못한 김종민과 딘딘에게도 시래기밥과 양념 간장이 제공됐다. 김종민은 0.5초 만에 밥 한 공기를 비워냈고, 반찬이 없으니까 허전하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반찬을 걸고 딘딘과 김종민은 코딱밤 맞기 대결을 제안했다. 대결에서는 딘딘이 승리해 반찬을 차지하게 됐다.
반찬이 탐났던 김종민은 급기야 '힘세윤' 문세윤에게 코딱밤 대결을 제안했다. 뒤늦게 공포를 느낀 김종민은 "나 안 먹을래"라고 외치며 도망가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하지만 문세윤의 코딱밤은 빗나갔다.
이때 김종민은 다음 라운드에서 문세윤이 코딱밤이 맞기 싫어 아픈 척 혼신의 연기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김종민의 혼신의 연기를 인정해 소꼬리찜과 반찬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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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의 야외취침자는 연정훈과 딘딘으로 결정됐다. 이날 야외취침 복불복은 빙판 한 가운데에서 펼쳐지는 빙박(氷泊)이었다.
빙박 복불복 미션의 제목은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였다. 방 안에서 3개의 실내취침의 징표가 나타나면 이걸 붙잡은 3명이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게임이었다.
제작진은 "징표는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며 편안하게 쉬고 있으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레디!"라는 소리가 들리며 제작진이 보라색 풍선을 방 안으로 투척했다. 풍선은 바람이 빠지며 방안을 날아다녔고, 우연찮게 김종민이 가장 먼저 잡았다.
어리둥절해하는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김종민의 실내취침이 확정됐다고 알렸다.
두 번째 풍선도 김종민의 차지였다. 풍선을 잡으려고 필사적으로 움직이던 멤버들을 지나 풍선은 우연찮게 김종민 앞으로 떨어졌고, 김종민은 풍선을 주웠다.
연정훈 "니가 왜 잡아?"라며 분노하며 장난스럽게 김종민을 ??렸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낚시질을 하기도 했다. 풍선이 날아오자 문세윤은 반칙도 불사하며 풍선을 잡았지만 풍선에는 '실내'가 아닌 '쉰내'가 적혀 있었다.
세 번째 징표는 종합선물세트로 제공됐다. 여러 명의 제작진이 등장해 여기저기서 풍선을 뿌려댔다. 이때 문세윤은 자신이 떨어뜨린 '쉰내' 풍선을 다시 집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실내 취침 당첨자는 라비였다.
제작진은 징표를 2개 얻은 김종민에게 징표를 하나 양도하게 했고, 김종민은 바람분 풍선을 던져 풍선이 가는 방향에 있는 멤버에게 주기로 했다.
풍선은 딘딘에게로 향했으나 딘딘의 손에 맞
최종적으로 문세윤, 김종민, 라비가 실내 취침자로 선정됐다. 이에 김종민은 코골이 멤버인 문세윤과 라비 사이에서 코골이 지옥을 겪게 됐다며 걱정했다.
"잘자"라고 인사하며 빙판으로 떠나는 연정훈에게 김종민은 "시원하게 주무세요, 형님"이라고 인사를 건내 웃음을 안겼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