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의대생 김연정이 너목보9 첫방에서 최후의 1인으로 선정됐다.
29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는 은지원과 타이거JK, 김종민, 장수원이 출연했다. 이날 최후의 1인으로는 미모의 의대생 김연정이 선정됐다. 한편 '헤어지지 말자'의 가수 고현욱은 19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미스터리 싱어로는 1번 독일 너목보 실력자, 2번 유니세프 신입사원, 3번 공기8 소리2! 노래하는 나그네, 4번 노래는 40대! 20살 아이스크림 소녀, 5번 지원아 나 기억나니? 미스터 리, 6번 글로벌스타 가르친 보컬 선생님이 출연했다.
은지원과 친구들은 최종적으로 최후의 1인으로 2번 김연정을 선택했다. 그는 "2번은 실력자든, 음치든 마지막 무대가 궁금하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현이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2번이 실력자인 거 같다. 첫방이기 때문에 노래를 잘하는 일반인이 나오면 조회수가 폭발했을 거"라며 제작진이 "미모의 실력자를 의도적으로 배치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김나영은 이에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는 2번이 "음치가 확실하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도 기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은지원은 김나영이 미모의 실력자에 "질투한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2번은 음치로 드러났다. 2번의 정체는 연세대 의대생 김연정이었다. 최후의 1인으로 선정된 김연정은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김연정은 "2라운드 ?? 탈락할 줄 알고 멍 때리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상금에 대해서는 "100만 원은 용돈으로 쓰고, 400만원은 코로나로 힘든 분들께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컬 트레이너 고현욱이 19년 만에 방송에 등장해 출연진에 놀라움을 안겨줬다. 고현욱은 2003년 '헤어지지 말자'로 데뷔한 가수다. '헤어지지 말자'는 '논스톱 3'에서 최민용과 故 정다빈의 이별 장면에 삽입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다.
MC 이특은 "아이돌 연습생들의 필수 연습곡이었다"며 고현욱에게 왜 가수를 그만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고현욱은 "회사 문제가 있었다"며 "2006년도부터 보컬 트레이너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성민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자들이 이특은 왜 빠졌냐고 궁금해하자 이특은 자신이 예능 멤버였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특은 고현욱에 "얘기조차 없었죠?"라고 물었고, 고현욱은 이에 "그렇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고현욱은 "19년 만에 방송에서 '헤어지지 말자'를 부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했지만 노래하는 고현욱도 있다는 걸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가장 먼저 탈락한 미스터리 싱어는 5번 미스터 리였다. 은지원은 자신을 안다는 미스터 리에게 "하필 저런 분이 왜 날 안다고 하냐"며 탐탁지 않아했다.
은지원과 친구들은 바로 5번을 선택했다. 은지원은 "내 주변에 노래 잘하는 사람이 없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5번은 결국 음치로 드러났다. 5번의 정체는 타이거JK, 김종민과 인연이 있는 전직 댄서인 디자이너 이욱진이었다. 그는 타이거JK의 백댄서로 무대에 오른 적이 있었으며, 김종민과는 댄스팀 '프렌즈'에서 2년간 함께 했다. 이에 은지원은 "내가 문제가 아니라 니가 문제였네"라고 버럭했다.
'프렌즈' 활동에 대해 이욱진은 "영원히 소중하게 남아있는 추억이다"며 김종민이 "잘생겼었고, 착한 건 물론이고, 춤 실력도 뛰어나 후배에게 귀감이 됐다"고 미담을 전했다.
한편 이날 '너목보9'에는 '독일 갓 탤런트'에서 마이클 잭슨의 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화제가 됐던 바이올리니스트 '코리아 리' 이선옥도 출연했다. 코리아 리는 현재 비엔나 국립음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4번 참가자 예비 대학생 나영인은 패티 김의 초우를 부르며 20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깊은 목소리를 선보여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나영인은 "한영애나 패티김의 노래를 추천받았다"며 "옛날 명곡들을 알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사기 당한 기분"이라고 말했고, 타이거JK는 "꼭 콜라보 하고 싶다"며
3번의 정체는 버스커인 김양규였다. 김양규는 귀가 불편하다며 "한 쪽 귀는 아예 안 들리고, 다른 한 쪽 귀도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기 8 소리 2 창법'은 귀가 아프지 않게 소리 호흡을 섞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산소호흡기 창법'"이라고 설명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