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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황정민, 유연석, 오영수, 엄기준(왼쪽부터). 사진|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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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리차드3세' 포스터. 사진|샘컴퍼니 |
황정민은 지난 2018년 '리차드3세'로 10년 만에 무대에 복귀,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그런 그가 4년만에 다시 ‘리차드3세’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극 '리차드3세'는 영국의 장미전쟁기 실존인물 리차드3세를 모티브로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희곡이다. 명석한 두뇌와 언변을 가진 왕자로 태어났지만 곱추라는 신체적 결함 때문에 어릴 적부터 주변의 관심 밖에서 외면당하며 자라온 리차드3세가 권력욕을 갖게 되면서 벌이는 피의 대서사시를 그린다.
황정민은 선천적으로 기형인 신체 결함에도 불구하고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유머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쟁구도의 친족들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악인 리차드3세를 열연한다.
‘리차드3세’에는 황정민 뿐 아니라 극단 ‘목화’ 출신 연기경력 27년차 베테랑이자 '검은태양', '악마판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히트작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배우 장영남이 리차드3세의 형수이자 피로 얼룩진 권력 쟁탈전에서 리차드3세와 경쟁구도를 팽팽히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엘리자베스 왕비 역을 맡았다.
또 드라마 '마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 1, 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윤서현이 리차드3세의 친형이자 요크가의 황제 에드워드4세를 연기한다.
오는 2월 1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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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젠틀맨스가이드' 포스터. 사진|쇼노트 |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 오만석, 정성화, 이규형, 정문성 등 요즘 잘 나가는 배우들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바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는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자신이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몬티 나바로 역을 맡았다. 오만석, 정성화, 이규형, 정문성이 다이스퀴스를 연기한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이들은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한다.
오는 2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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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라스트세션' 포스터. 사진|파크컴퍼니 |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을 연기하며 한국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의 쾌거를 이룬 배우 오영수는 지난 7일 대학로 TOM 1관에서 개막한 연극 ‘라스트세션’ 무대에 서고 있다.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은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20세기 대표 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서 기반한 2인극이다.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데뷔 60년차를 맞았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이후 차기작으로 연극 ‘라스트 세션’을 선택하며 시선을 모았다. 오영수의 골든글로브 수상 이후 ‘라스트 세션’은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라스트세션’에는 오영수 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신구를 비롯해 SBS 드라마 ‘원더우먼’을 성황리에 마친 배우 이상윤이 출연한다. 신구와 이상윤 모두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각각 프로이트와 C.S. 루이스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오는 3월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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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잭더리퍼' 포스터. 사진|글로벌컨텐츠 |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역대급 악역 주단태를 연기하며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뽐낸 배우 엄기준은 뮤지컬 ‘잭더리퍼’ 무대에 서고 있다.
‘잭더리퍼’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연쇄살인마 ‘잭’과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되는 외과 의사 ‘다니엘’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 1800년대 후반 런던을 배경으로 했다. 체코 원작의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줄거리, 노래, 무대 등을 한국 정서에 맞게 다시 만들어 2009년 초연했다.
엄기준은 의협심 강한 성격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살인마 잭과 위험한 거래를 하는 순정 외과의사 다니엘 역을 맡았다. 2009년 초연부터 ‘잭더리퍼
‘잭더리퍼’에는 엄기준 뿐 아니라 배우 신성우, 김법래 등 베테랑 뮤지컬 배우와 이홍기(FT아일랜드), MJ(아스트로), 인성(SF9) 등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2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