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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주도 비양도 백패킹을 떠난 박나래의 고행기가 지난주에 이어 공개됐다.
박나래는 일몰까지 50분 남은 가운데 3.6km를 더 가야 하는 상황. 박나래는 "일몰 봐야 된다"고 중얼거리며 빠르게 걸었고, 전현무는 "제주도는 늘 이런 식"이라며 공감했다.
박나래는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겨우 일몰을 볼 수 있었다. 걸은 거리 25km, 소요 시간 10시간의 고난 끝에 본 일몰이었다. 박나래는 "아무 생각 없이, 일몰만 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뛰었다"며 "솔직히 집에서도 일몰 볼 수 있다. 이게 뭐라고 이 무거운 배낭을 매고 왔나 후회도 했다. 근데 일몰을 보니 일몰처럼 마음이 물들더라"고 감회를 고백했다. 그는 "올해만큼은 저한텐 더 잘 해내야겠단 부담감이 있었는데, 좀 내려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를 해가 다 지고나서야 텐트 치기를 시작했다. 어둠에 잘 보이지도 않고 바람이 세게 불어 박나래는 절망했다. 심지어 한번도 써본 적 없던 김숙의 백패킹용 텐트를 빌려왔던 것.
박나래는 결
박나래는 추위에 벌벌 떨다가 결국 소주를 땄다. 그는 "러시아에선 보드카를 먹는다지. 이건 살라고 먹는 거야"라고 덜덜 떨며 소주 한 입, 해천탕 한 입을 번갈아 들이켰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