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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이수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엄마가 죽여버리겠다고 연락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이수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어머니로부터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야',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수진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이수진은 "제가 사과를 드렸는데 카톡으로 (어머니한테) 욕이 더 온다. 재방송 뜰 때마다 열 받나 보다. 계속 욕한다"고 어머니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편집으로 잘렸는데 제가 오은영 박사님께 이런 이야기를 했다. 지금 내 나이 50살이 넘으니 어머니를 이해한다고. 어머니가 25살에 결혼해서 26살 때 나를 낳았는데 아빠가 베트남전을 나갔다. 임신하고 배가 불러오는데 비가 오는데 냄비랑 밥솥이랑 둥둥 떠다니는 걸 잡았다고 한다. 혼자 외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그러다 우연히 신점 보는 사람이 '부자로 살 것이다. 남편은 돌아온다' 이렇게 말해서 그때부터 희망을 갖고 교회도 안 가고 맨날 점을 보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수진은 "어머니의 슬펐던 옛날, 딸 낳았다고 할머니가 미역국도 안 끓여주고 구박을 했다고 하더라. 26살 여자로서 어머니를 생각해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머니를 여자로서 이해한다고 말했는데 (되레 욕을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오늘 딸한테 할머니가 찾아와도 절대 문 열어주지 말라고 했다. 딸이 '내가 할머니 힘으로 이긴다'고 했는데 그런 문제가 아니고 어머니는 사람을 보내서 죽일 수도 있다. 어머니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며 "예전에 부모님이 부부 싸움할 때 칼부림하면서 부부 싸움을 했다. 집에 불도 냈다. 기세가 어마어마하다. 장군감이다 정말"이라고 폭로했다.
이수진은 "이번 일로 어머니가 충격받아서 어떻게 될까 걱정했는데 그러기는 무슨. 카톡으로 얼마나 욕을 하던지, 힘도 좋다. 어떻게 그렇게 긴 장문의 글을 쓸 수 있을까"고 말했다.
상처 받지 말라는 누리꾼의 말에 이수진은 "나도 내가 32살에 들은 이야기가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있는지 몰랐다. 그리고 애초에 그 이야기를 하려고 나간 것도 아니다. 방송에 나간 이유는 딸 제나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문제를 여쭤보려고 간 거였다. 오은영 박사님이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훅 들어오면서 질문하길래 얘기하
그러면서 "어머니는 '상담을 하고 싶었으면 단둘이 하지 왜 방송에서 했나'라고 하더라. 나도 방송에서 이야기하게 될 지 몰랐다. 어린 시절 내 한 맺힌 이야기를 하고 이해 받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유튜브 '이수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