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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태 사진|스타투데이 DB |
‘글로벌 빌런’으로 떠오른 배우 허성태가 임인년 새해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허성태는 35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배우로 데뷔했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그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연기에 도전, 60여 편의 작품에서 단역을 거쳐 믿고 보는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영화 ‘범죄도시’ ‘신의 한 수: 귀수편’ 등에서 활약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은 그는 지난해 JTBC 드라마 ‘괴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에 출연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지난해 9월 17일 공개 후 글로벌 흥행작에 등극한 ‘오징어 게임’에서 덕수 캐릭터를 맡아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글로벌 빌런’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1만 명에 그쳤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오징어 게임’ 인기와 더불어 200만까지 늘어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누구보다 행복한 지난해를 보낸 그는 새해에도 ‘열일’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공개 예정인 KBS 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 연출 유영은)과 JTBC 드라마 ‘인사이더’(극본 문만세, 연출 민연홍)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것.
‘붉은 단심’은 반정으로 왕이 된 선종, 그 뒤를 이어 조선의 왕이 된 이태(이준 분)의 이야기를 다룬 픽션 사극이다. 절대 군주를 꿈꾸는 이태와 왕을 ‘왕실의 꽃’으로 만들려는 박계원(장혁 분)의 팽팽한 정치 대립, 궁중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된 자유로운 영혼 유정(강한나 분)의 모습을 그려낸다.
허성태는 극 중 병조판서 조원표를 연기한다. 조원표는 박계원과 반정을 함께 할 때부터 절친했던 사이며 세상이 인정하는 2인자로, 금지옥엽 키운 딸 연희를 아끼는 딸바보 아빠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쳐온 허성태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강하늘 분)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 드라마.
허성태는 극 중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윤병욱을 연기한다. 윤병욱은 사람의 눈을 잘 쳐다보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검찰의 암묵적 실세다. 허성태는 ‘인사이더’에서 어리숙하고 잔인한 이중적 면모의 윤병욱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9일에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 2’ 6회 호스트로 출격해 활약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작품 속 강렬한 카리스마를
스크린 활약도 이어진다. 올해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야행’(감독 정재광), ‘헌트’(감독 이정재) 등의 개봉을 앞뒀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새해에도 ‘열일’을 예고한 허성태의 임인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