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문세윤 "무대 공포증 있어…'코빅' 후배들 부담됐다"

개그맨 문세윤이 '코미디 빅리그'를 하는 2년간 무대 공포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지난해 12월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세윤이 출연했다.
평소에 낯을 가린다는 문세윤은 “리포터를 했는데 정말 힘들었다. (리포터가) 최고 활약할 때가 영화제다. 소리를 질러야하는데 그걸 할 수가 없다. 일반인들한테 밀렸다. 옆에서 다른 방송사들이 전쟁이다. 피디가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해서 '제가 낯을 가려 가지고'라 답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tvN 예능 '코미디 빅리그' 할 때도 무대 공포증이 있었다. 당시 복귀했는데 다 '웃찾사' 후배였다. 저보다 위는 박준형 형만 있었고, 양세형, 양세찬, 이진호 다 동생들이었다. 올라갔는데 내가 막 떨고 있었다. 카메라 빨간 불이 들어오면 시선을 피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관객석이 또 엄청 가깝다. 박준형 형이 이상하게 부담감을 주면서 '드디어 메시, 호날두가 왔다. 류현진이 왔다'라며 바람을 잡았다. 후배들이 내 무대를 보러 오니까 그게 공포로 다가왔다”라고 설명했다.
문세윤은 "당시 PD가 SNS 계정에 '리허설 때는 굉장히 잘하는데 무대에서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 선수를 믿고 기다리면 대성하고 게임을 못 뛰게 하면 기량이 떨어질 것이다. 이 글 누구 보라고 쓰는 글인지 넌 알지?'라는 글을 썼다"라고 해 감동을 자아냈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