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종영 '그 해 우리는' 최우식, 나 홀로 유학→♥김다미와 결혼 엔딩

'그 해 우리는' 최우식과 김다미가 부부가 됐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이 결혼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웅은 국연수에 "너랑 같이 가고 싶어. 가볍게 말하는 거 아니다. 그 전부터 생각많이 해왔다. 물론 너한테는 갑작스럽겠지만. 나 한 번만 믿고 따라와 주면 안되냐"며 유학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 인생이 한심해보였을 거 안다. 그래서 이제는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그런데 네가 꼭 있어야 한다. 나 혼자서는 못 할 것 같다. 난 너 없으면 안 된다. 알지 않냐. 내가 지금 꽤 엉망이다"고 설득했다. 이에 국연수는 "생각해볼게. 시간 좀 줘"라며 "천천히 생각해볼게. 처음이지 않냐. 네가 하고 싶은 게 생긴 건"이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연옥(서정연 분)은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컸을까"라며 말을 이었다. 이에 최웅은 "엄마 알고 있었네? 내가 알고 있다는 거"라며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었어?"라고 물었다. 이에 이연옥은 "달라질 게 뭐 있냐. 우리 아들 누구뭐래도 엄마 아들인데. 우리 웅이 단 한 순간도 엄마 아들 아닌 순간 없었다. 엄마 아들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최웅은 "나는 내가 엄마아빠를 닮지 못 할까 봐 엄마아빠처럼 좋은 사람이 되지 못 할까 봐 '내가 나쁜 사람은 아닐까?', '부족한 사람은 아닐까' 그래서 엄마아빠가 날 실망하지 않을까 그게 제일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연옥은 "엄마아빠는 한 번도 실망한 적 없다. 너를 품에 안은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든 모습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또 최웅이 "엄마 나는 내가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자, 이연옥은 "나는 우리 아들이 이제 맘 편히 잘 잤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국연수는 최웅에 "나 안가. 웅아. 나 내 인생이 처음으로 좋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내가 살아온 길이 뚜렷하게 보인다. 그래서 좀 더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 나는 내 삶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이게 내가 원했던 삶이었구나싶다. 그래서 좀 더 지금을 돌아보면서 살고 싶다"고 전했다.
한참 말이 없던 최웅은 "얼마나 걸릴까 생각했다"며 "너는 내 예상을 뛰어넘을만큼 멋진 사람인데 나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낭비해왔다. 그런데 나는 이제 내가 뭘 해야 할지 보인다. 내가 뭘 하고 싶었는지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누구인지"라고 말을 이었다.
이 말을 들은 국연수는 "괜찮아 웅아. 다녀와. 그래도 우리 괜찮아"라고 안심시켰다. 최웅은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 변하지도 않을 거고. 꼭 다시 돌아올 거다. 그러니까 나 좀 꼭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최웅과 국연수는 장거리 연애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이후 결혼에 골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는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