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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교환이 2022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영화 ‘메기’ ‘꿈의 제인’ 등으로 독립영화계 스타로 주목받은 연상호 감독의 ‘반도’(2020)를 통해 상업 영화에 데뷔했다. 독특한 목소리와 강렬한 비주얼 등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아신전’의 아이다간,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작 ‘모가디슈’의 태준기,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한호열 등을 맡아 존재감을 발산하며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영화 ‘모가디슈’로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그런 구교환이 2022년 임인년에도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바로 드라마 ‘괴이’, 영화 ‘탈주’ ‘길복순’으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인 것.
먼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극본 연상호 류용재, 감독 장건재)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스터리한 귀불의 발견과 함께 재앙에 휩쓸린 한 마을, 기이한 공포를 마주한 사람들의 혼돈과 이를 추적하는 과정이 뼛속까지 스미는 서스펜스를 담는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극본에 참여하며, 배우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등이 출연한다. 구교환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괴짜 고고학자 정기훈을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이어 ‘탈주’(감독 이종필)는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리는 영화다. 구교환은 극 중 규남(이제훈)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정보기관인 북한 보위부 장교 리현상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구교환과 이제훈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이제훈은 지난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에서 구교환의 출연작들을 언급하며 “내가 꼭 구교환 배우랑 연기하면 좋겠다고 그렇게 말하고 다녔다”고 말하는가 하면,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구교환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며 손하트와 또 한 번 러브콜을 보낸 바 있기 때문.
마지막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길복순’(감독 변성현)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살인청부업자들 사이의 위험 살벌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인간적인 온기, 서스펜스와 웃음기까지 복합장르의 재미를 예고한다. ‘불한당
이처럼 구교환은 ‘괴기’ ‘탈주’ ‘길복순’을 통해 ‘열일’을 예고, 그의 또 다른 얼굴에 기대가 모아진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