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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액션스타가 되고 싶다는 권상우, 제공|수컴퍼니 |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맨몸 액션이 가장 편하다”고 운을 뗀 그는 “몸이 기억하고 있고, 기본적인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무엇보다 검은 내 잘못으로 상대가 다칠 수 있고, 내가 잘해도 상대의 잘못으로 내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고도 굉장히 까다로운 액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당시 아킬레스건 파열로 깁스를 한 채로 임한 부분이 많다. 다행히 요즘 깁스는 석고가 아니어서 도움 받기는 했지만 제작진에게 미안하고 스스로도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완성본을 보니, 생각보다 티가 많이 안 나더라. 감독님이 편집을 정말 잘해주셨다”며 웃은 뒤 “다치지 않았더라면 그보다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긴 한다. 워낙 액션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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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어려운 영화계의 정상화를 염원한 권상우. 제공|수컴퍼니 |
“나이는 28살에 멈춘 것 같은데...어쩔 수 없이 몸은 점점 늙어가요.(웃음) 제 목표는 제 또래나 선배들이 액션을 못할 나이에도 ‘아 권상우는 저렇게 잘 관리해서 액션을 할 수 있나?’ 하는 역할을 맡는 거예요. 그래서 죽어라 운동 하고 있고요.(웃음) 이런 저런 부상으로 인해 예전 같은 몸은 아니지만 최대한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꿈을 위해서요.”
권상우는 그간 볼 수 없었던 ‘멀티 캐스팅’에 참여한 것에 대해 “분량은 중요하지 않다. 흥행 여부도 작품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없다. 그저 좋은 책(대본)이 있으면 용감하게 덤벼들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 제대로 활용되고 싶다.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만 있다면 어떤 작품이든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를 겨냥해 26일 개봉하는 영화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해적2’는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 없이 가족들이 부담없이 다함께 보기 좋은 장르라 생각해요. 한국 영화 시장이 하루 빨리 잘 순환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고요. 아들이 사춘기라 문자 보내도 길게 답 안 할 나이인데 '해적: 도깨비 깃발' 재밌을 것 같다고 먼저 연락 왔더라고요.(웃음) 그런 거 보면 10대 친구들이 많이 봐주지 않을까 기대도 돼요. 요즘 같이 답답한 시기에 속 시원한 해양 액션이니 스트레스 푸셨으면 좋겠고, 곁들여 제 변신도 재밌게 봐
'해적2'는 2014년 개봉해 866만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이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권상우가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등과 호흡을 맞췄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