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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 방송된 KBS2TV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1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남영(유승호 분)이 살아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영은 로서에게 연서를 보내 진심을 전하고, 설레는 데이트 약속을 잡았지만 심헌(문유강 분)의 피습에 쓰러졌다.
애진(강미나 분)은 세자빈 간택에 참여하게 됐지만, 세자가 이표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분노했다. 애진은 "세자가 망나니란 소문이 조선 팔도에 다 났다"며 짐을 싸 가출을 시도했다. 애진의 가출 소식을 들은 병판 대감은 "세자빈 간택 전에 애진을 꼭 찾아야 한다"며 은밀히 사람을 풀어 애진을 찾기로 했다.
한편 애진은 강로서를 찾아 함께 도망 가자고 말했고, 로서네 일당이 모인 곳에 숨어들었다. 대모(정영주 분)는 "도처에 아씨 방이 안 걸린 곳이 없다. 사대문이고 사수문이고 죄다 막혔다"며 "배를 구해놨으니 우선 우리랑 같이 가자. 더 늦어지면 한양을 떠나기 힘들어질 것"이라 말했다.
애진은 로서에게 "우리 개성 가자. 이왕 도망가는 김에 개성 구경해보고 싶지 않냐"고 제안했다. 개성에 가면 이표를 만날 수 있을 거란 헛된 희망을 가졌던 것.
강로서가 술을 밀반입했다는 사실은 조정에까지 알려졌다. 임금 이강(정성일 분)은 도성을 샅샅이 뒤져 잡아내기를 명령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표는 "이게 어찌 그 아이만의 잘못이냐"며 "금주령이 과연 백성을 위한 법이기는 하냐"며 분노했다. 이어 "아바마마를 뵈러 가겠다"고 소리쳤지만, 도승지의 말에 혼란에 빠졌다.
도승지는 "죄인을 연모한다 고백이라고 하실 거냐. 이 일을 영상 쪽에서 알게 되면 어쩔 것 같냐. 그 아이를 약점 삼아 저하를 좌지우지하려 할 거다. 성현세자에게 그랬던 것 처럼"이라며 "아끼는 자를 지키고 싶다면 힘을 길러라. 그 아이는 제가 백방으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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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로서와 이표도 남영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곤 충격에 빠졌다. 로서는 "그럴 리가 없다"며 흐느꼈고, 천금(서예화 분)은 "남 감찰의 호패가 맞다더라"고 말했다. 강로서는 그 소식에 정신을 잃고 오열했다.
알고보니 남영은 죽지 않았다. 그가 꿈에서 깨 정신을 차렸을 때, 그에게 다가온 건 다름아닌 운심(박아인 분)이었다. 남영이 "날 왜 여기 가뒀냐"며 협박하자, 운심은 "가둔 게 아니라 살려드린 것"이라 말했다. 남영은 춘개(김기방 분)와도 극적으로 상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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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심은 "나리께서 죽었단 소식을 들은 아씨께서 또 무슨 일을 벌이실지 기대되지 않냐"며 웃었다. 남영은 "자네, 진짜 속셈이 뭐냐"고 의심했다. 운심은 "속셈이라니, 그런 섭섭한 말씀을"이라며 "저는 아씨의 편이니 나리께서 아씨를 털끝 하나 다치치 않게 먼저 찾아오라"고 했다.
남영은 자신이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김석원, 황가 앞에 나타나 "두 사람 나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남영은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 무모하기로는 조선 제일이다. 무슨 일을 벌이기 전에 병조와 금난청, 심 객주보다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가와 김석원은 "우리더러 지금 병조 출입증을 위조해 도성으로 술을 들인 밀주꾼을 찾으라는 말이냐"며 귀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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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은 이 소식을 전해듣고 눈을 질끈 감았다. 남영은 "하필이면 로서 낭자와 애진 낭자가 함께라니, 정말 최악의 조합"이라며 "더 큰 난리가 나기 전에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남영은 병판을 몰래 찾아갔다. 남영은 "병조관인을 훔쳐 찍은 것은 애진 낭자"라며 "곰곰이 생각해보면 짚이는 데가 있을 거다. 갑자기 병조를 찾아온 적 없었냐"고 말했다. 이어 병판을 협박했다. 남영은 "이 사실이 알려지면 세자빈은커녕 어느 사대부집도 애진과 혼인하지 않으려 할 거다. 제 말대로 해주시면 애진 낭자를 무사히 집으로 데려와
이표는 몰래 궐밖으로 나와 위기에 처한 애진을 구했다. 하지만 따라온 군졸들에 의해 자신이 세자임을 들키고 말았고, 결국 애진의 손을 잡고 도망쳤다. 로서는 가짜로 꾸민 장례 행렬을 보고 남영이 죽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남영은 혼란을 틈 타 로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