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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연출 임태우, 극본 박희권, 박은영, 제작 하우픽쳐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스튜디오플로우, JTBC스튜디오)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
24일 공개된 티저 영상은 그럭저럭 대충대충 사는 44세 ‘남금필’로 완벽하게 연기 변신한 박해준의 ‘정신 승리’를 담고 있다.
영상은 먼저 남금필을 계획 없고, 철없고, 돈 없는 ‘미운 마흔4살’의 과장으로 소개한다. 일을 해야 할 환한 대낮에 사원증까지 걸고 놀이터 그네에 누워 ‘멍 때림’을 시전 중인 걸 보니 그의 ‘3無’ 인생이 이해가 된다. 그런 그에게 “아저씨 뭐해요?”라며 다가온 동네 꼬마가 함께 그네를 타다 “엄마는 나보고 너무 생각이 없대요.”라는 걱정을 털어놓는다. 어린 아이도 이처럼 커서 뭐가 될지 고민중인데, “아저씨는 꿈이 뭐예요?”라는 꼬마의 물음에도 남금필은 그저 먼산을 바라볼 뿐. 사원증을 등쪽으로 넘겨버리고, ‘에라 모르겠다’의 심정으로 신나게 그네를 타는 남금필을 꼬마는 한심한 듯 바라본다.
짧은 분량의 티저 영상이지만, 웃기면서 짠하기도 한 남금필에게 벌써부터 감정이 이입된다. 아직 벗어 던지진 못했지만, 목 뒤로 넘겨버린 사원증을 비춘 그의 뒷모습은 곧 펼쳐질 인생 2막을 암시하는 듯하다. 그래서 그의 꿈은 무엇인지, 그가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제작진은 “남금필은 ‘인생 2막을 꿈꾸는 누구나’를 대표로 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그럭저럭 대충대충 살아왔던 그가 ‘갓생’을 꿈꾸며 자발적 백수가 되고, 그 녹록지 않은 과정도 정신 승리로 이겨낼 예정이다. 철없는 아저씨 남금필이 때론 한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의 44춘기 성장사를 공감하고 응원하며 어느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과 ‘제3의 매력’ 이후 다시 한번 공동 집필하는 박희권 작가와 박은영 작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2월 18일(금)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티빙